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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온 한덕수 대사 "FTA 비준 도와달라" 한미 경제인과 간담회 열어

롱비치항·타임워너도 방문

한덕수 주미대사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비준을 위해 한인 경제인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FTA 홍보차 LA를 방문한 한 대사는 24일 LA한인상공회의소 주최로 윌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경제간담회에서 "무비자에 따른 한국 관광객 증가가 동포경제에 기여한 것처럼 한미 FTA도 한국 관세 철폐로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대사는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미주 한인 인력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한미 FTA 비준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한인 상공인들이 적극 나서 FTA의 긍정적인 효과를 환기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상공회의소(USCC)의 태미 오버비 아시안 담당 부회장 등 간부들과 LA상의 이사 30명 김재수 LA총영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간담회는 워싱턴에 본부를 둔 USCC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한인 대상으로 열리는 첫 FTA 행사다.

앞서 한 대사는 이날 오전 롱비치항을 방문해 지역 상공회의소와 항만관계자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또 항구 인근의 고철 수집소를 직접 찾아 FTA 비준시 한미 교역량 증대로 LA항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오후에는 버뱅크 타임워너사에 들러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FTA의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한덕수 대사는 지난 21일과 22일 LA에서 열린 제23회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해 FTA 비준문제와 한미 동맹 현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현재현 위원장을 비롯해 류진 풍산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등 20여명의 한국 주요 경제인들이 참석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한미재계회의 공동위원장인 윌리엄 로드스 시티그룹 부회장과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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