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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은 한국 전통과 이민 정서의 산물” …설치미술가 허 견씨 작품세계 설명

허진스센터서 아티스트 토크 개최

지난 22일 오전 11시. 토요일 오전이지만 수십여명이 발걸음을 재촉해 허진스 아트센터로 향했다.

한인 1.5세 설치 미술가 허 견(27)씨와의 만남을 위해서다. 센터측이 공모전 수상 작가와 대중과의 만남을 통해 작품을 공유하고, 이해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다.

허 씨는 최근 이 센터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색동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 ‘행복을 기원하며’(She Prays Happiness)를 출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그의 프리젠테이션으로 시작됐다. 그는 작품 세계를 소개하면서 “어린시절 한국의 할머니 댁에 있던 정원에서 본꽃의 잔상과, 실크 재질로 된 엄마의 혼수이불을 색동의 이미지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색동의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조화의 꽃잎을 가위와 종이 자르는 도구 등으로 자르는 힘든 작업을 거쳤다”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이 함께 참여해 잘 마무리된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허 씨의 작품에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 한국의 전통 문화와 이민자 정서가 만들어낸 작품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했다는 부 커쉬 하인즈(스와니 거주) 씨는 “죽어있는 작은 것(조화)을 통해 규모있는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보였다. 관람객들은 “한국 여성들의 혼수 이불은 어떤 재질로 되어있나”, “부모님과 조화를 자르고 분리하는 작업을 함께하면서의 느낌은 어땠나” 등의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허씨는 “세탁소를 운영하시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랐다. 예술을 공부했지만 정서는 다른 한인 이민자들과 다르지 않다”며 “설치 미술은 사물을 직접 볼 수 있는데, 그 안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찾아낼 때 감상의 폭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쁜 이민생활 속에서도 많은 한인들이 다양한 현대 미술을 경험하고, 삶이 풍요로워지는 체험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허씨는 오는 3월 한달 간 벅헤드 레녹스 몰에서 ‘조화를 이용한 설치미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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