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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시장에 '동대문·남대문 거리' 힘받았다

한인업주들도 크게 공감
자바선교회 등 적극 나서

LA다운타운 자바시장에 '동대문.남대문' 거리 만들기〈본지 1월20일 A-1면>에 나선 자바선교회 자바시장 업주들 윌셔은행 패션타운지점 등 추진단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뜻깊은데다 자바시장 한인 업주들 사이에서 '한번 해보자'라는 공감대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단의 김영규 목사는 "업주들의 반응이 좋은만큼 서로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9년 전부터 11가와 샌피드로 인근 홀세일마트 시큐리티가드로 일하며 이 지역 곳곳을 훤히 꿰뚫고 있다. 4년 전부터는 자바시장 에넥스 빌딩에 비영리단체인 자바선교회를 설립하는 등 자바시장의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앞장서 왔다.

매주 토요일엔 홀세일마트 샌피드로 상가협회의 도움 속에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행사 등 자원봉사를 해왔으며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때는 자바시장 단체응원도 주도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자바시장 각 업소의 고유번호와 빌딩 이름이 나와 있는 자바시장 지도를 제작 이곳을 찾는 이들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빌딩이 여기저기 들어서며 길이 생기는데 이름은 없고 처음 이곳을 찾는 이들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 '남대문.동대문' 거리 명명 추진도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 지도 제작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

김 목사는 "이번 일은 혼자가 아닌 자바시장 전체가 하는 일이다"며 "서명운동부터 주민의회 안건 상정 시의원 면담 등 차례차례 일을 진행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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