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에 '동대문·남대문 거리' 힘받았다
한인업주들도 크게 공감
자바선교회 등 적극 나서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가 뜻깊은데다 자바시장 한인 업주들 사이에서 '한번 해보자'라는 공감대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진단의 김영규 목사는 "업주들의 반응이 좋은만큼 서로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9년 전부터 11가와 샌피드로 인근 홀세일마트 시큐리티가드로 일하며 이 지역 곳곳을 훤히 꿰뚫고 있다. 4년 전부터는 자바시장 에넥스 빌딩에 비영리단체인 자바선교회를 설립하는 등 자바시장의 발전을 위해 여러모로 앞장서 왔다.
매주 토요일엔 홀세일마트 샌피드로 상가협회의 도움 속에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행사 등 자원봉사를 해왔으며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 때는 자바시장 단체응원도 주도했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자바시장 각 업소의 고유번호와 빌딩 이름이 나와 있는 자바시장 지도를 제작 이곳을 찾는 이들의 나침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빌딩이 여기저기 들어서며 길이 생기는데 이름은 없고 처음 이곳을 찾는 이들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번 '남대문.동대문' 거리 명명 추진도 이런 경험이 바탕이 됐다. 지도 제작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된다.
김 목사는 "이번 일은 혼자가 아닌 자바시장 전체가 하는 일이다"며 "서명운동부터 주민의회 안건 상정 시의원 면담 등 차례차례 일을 진행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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