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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소리 같이 아름답습니다"…한복 입고 가야금 켜는, 백인교사 브루스 발라드

19일 브롱스차터스쿨의 설 행사장. 이날의 백미는 한복을 입은 백인 교사의 가야금 반주에 맞춰 50여 명의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이 ‘아리랑’을 멋들어지게 불렀다.

가야금을 켰던 백인 교사는 브루스 발라드. 그는 이날 가야금 병창 ‘태평가’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발라드는 2008년부터 동료 최경미 교사와 함께 이 학교 한국어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3년 동안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그는 우연히 가야금 소리를 듣고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다. 1978년 1년 동안 가야금을 익혔던 그는 한국문화를 잊을 수 없어 1982년 다시 한국을 찾아 2년 동안 가야금을 더 배웠다.

“가야금을 익히기 위해 전북 전주에 가기도 했어요. 가야금은 ‘여성의 소리’와 같이 아름답습니다.”



발라드는 스스로 ‘한글·한국문화 전도사’라고 말한다. 그는 “한글은 간단하고 수학적이며 배우기 쉽다”며 “수업시간의 80%는 아이들이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줘 효과도 좋다”고 소개했다.

그는 평화봉사단 시절 함께 한국에 함께 갔던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와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봉사단 시절 인연으로 지금도 한국에 가면 대사관저에서 지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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