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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사진작가 이은주·최시내씨, 렌즈로 본 백남준·강수진은…

모녀 사진작가가 우리 시대 예술가 2명의 모습을 포착한 조인트 사진전이 2월 9일부터 3월 4일까지 뉴욕한국문화원(460 Park Ave. 6th Fl.) 내 갤러리코리아에서 열린다.

공연 사진 전문가인 이은주씨는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그의 딸 최시내씨는 ‘스튜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갖는다.

이 전시는 백남준(1932~2006. 1. 29)의 5주기를 즈음해 열리기에 더 의미 깊다. 이씨는 백씨가 작고하기까지 16년간 초상 사진을 촬영해왔다. 1992년 고국을 찾았던 백씨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촬영 중이던 이씨와 사진가와 피사체의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비디오 설치작 ‘다다익선’ 앞에서 미소 짓는 백씨와 소호에서 부인 시게코 구보타 여사와의 한가한 시간, 백남준 스튜디오 풍경, 구겐하임뮤지엄 회고전 등의 사진을 소개한다.



구보타 여사는 “이은주는 그의 사진에 백남준의 혼을 담아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진짜 백남준보다 더 백남준스러운 이 사진전에서 나는 참으로 오랜만에 옛 친구를 다시 만났다. 어눌한 말투로 말을 걸어오는 백남준을 말이다”라고 평했다.

이씨는 성균관대 국문과 졸업 후 뉴욕의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와 보스턴의 뉴잉글랜드사진학교에서 수학했다. 그는 1981년 대학민국 미술전람회 사진 부문 대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딸 최씨도 엄마를 따라 카메라를 들었다. 신구대학교 사진과 졸업 후 콘서트, 무용 등 공연 전문 사진작가가 됐다. 최씨의 피사체인 강씨는 1986년 스튜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해 수석 댄서로 활동 중이다.

최씨는 “지난 10년 수많은 발레리나의 사진을 촬영했다. 그 중 강수진이 가장 특별한 대상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몸짓은 어느 것 하나 놓치기 싫었고, 신비로운 다색다채의 표정은 매 순간이 드라마틱했다”고 밝힌다.

이번 조인트 사진전은 지난해 10월 성남아트센터, 도쿄 한국문화원 거쳐 뉴욕까지 3개국에서 열리는 순회 전시회다. 9일 오후 6시 오프닝 리셉션에선 고 백남준의 부인인 시게코 구보타 여사가 출간한 회고록 ‘My love, Nam June Paik(나의 사랑 백남준)’의 출판 기념회와 사인회도 겸한다. 212-759-9550.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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