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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한식당 위생 '낙제점', A등급 업소 48% 불과…시 평균보다 12%P 낮아

54개 업소 대상 본지 조사 결과

한식당들의 위생상태가 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플러싱·베이사이드 지역 한식당들의 위생상태가 다른지역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검사를 받은 플러싱·베이사이드의 한식당 가운데 A등급을 받은 업소는 전체의 48%에 불과했다. 이는 뉴욕시 한식당 A등급 비율인 56%에 비해 8%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뉴욕시 전체 식당 가운데 A를 받은 식당 비율 60%와 비교하면 12%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1월 20일자 A면>

B와 C등급을 받은 업체는 19%와 2%로 조사됐다. 등급보류는 17%.

한식당들의 위생상태는 중국 식당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중국 식당 141곳 가운데 81곳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A등급은 47%였다. B는 25%, C는 3%, 등급보류가 23%를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식당위생등급제 시행 6개월을 맞아 20일 본지가 자체 조사한 결과다. 보건국 웹사이트(www.nyc.gov/nyc)에 ‘한국식당’으로 등록된 한식당, 잔칫집, 델리 등 업소 가운데 플러싱•베이사이드 지역(우편번호인 11354•11355•11358)의 업소를 분석한 것. 이 지역에 있는 105개 가운데 검사를 받은 54개를 분석한 결과 A등급(벌점 13점 이하)를 받은 업소는 26곳이었다. B(14~27점)는 10곳, C(28점 이상)는 1곳이었다. 등급보류는 17곳.

한식당들은 여전히 기본적인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당들이 검사에서 가장 많이 지적 받는 사항은 ▶쥐·바퀴벌레·파리 혹은 그 흔적(25건) ▶냉장 온도 규정위반(22건) ▶음식재료 보관 규정위반(21건) ▶하수시설 문제(19건) ▶위생모·장갑 미착용 등 직원청결 및 화장실 청결문제(13건) 등이었다.

뉴욕소상인총연합회 김성수 소장은 “쥐똥이 나오거나 화장실에 페이퍼 타올을 놓지 않아 벌점을 받으면 누굴 원망하겠나”라며 “힘들더라도 정신 차리고 기본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이종행 기자·이주사랑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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