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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가장 무서워…미주 한인도 심각

한인중독증회복선교센터 통계
마약.알코올 보다 상담 더 많아

도박중독으로 동남아시아를 5개월간 떠돌다 18일 귀국한 신정환 사건이 사회 문제화 된 가운데 미주 한인들의 도박 중독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은 도박.마약.알코올 중에서 특히 도박 중독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중독증회복 선교센터(대표 이해왕 선교사)가 지난해 센터에 걸려온 중독 전화상담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박이 총 229건 전화상담 중 87건(3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마약이 65건(29%)이었으며 알코올(13%) 게임(13%) 기타(7%) 순이었다. 기타 문제 상담 17건에는 성중독.쇼핑중독.인터넷 채팅 등이 포함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전화상담 229건 중 남성의 중독 문제가 91%로 208건이었고 여성중독 문제는 9%인 21건이었다. 여성의 중독은 도박 10건 마약 6건 채팅 4건 알코올 중독 1건으로 남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도박 중독이 가장 많았다. 또한 마약과 게임 중독 상담 95건 중 20세 이하 자녀들이 83%인 79건을 차지해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상담과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왕 선교사는 "한인사회와 가정에 중독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많은 중독자에 비해 치유프로그램 개발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중독자 현황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동안 전화상담이 229건이면 적은 것 같지만 수치심으로 전화 상담은 물론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인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수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센터에서 전화상담을 한 1000건 중 한 가족만 회복 프로그램을 받을 정도로 한인들의 참여는 저조하다.

이 선교사는 "중독증 회복 시작과 장기적 치유가 정말 힘든 과정"이라며 "중독된 가족 구성원이 회복되어야 가정과 커뮤니티가 건강해지므로 커뮤니티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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