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술관 , 금요일 오후에 가면 '공짜'
2011 뉴욕, 문화를 즐기자 <2> 뮤지엄과 뮤지컬
무료 입장하는 뮤지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뉴욕의 뮤지엄들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활짝 열려있다. 이집트와 그리스 유물 콜렉션이 웅장한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 세계 컨템포러리 미술의 메카 뉴욕현대미술관(MoMA)까지 뮤지엄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대가 마련돼 있다. 뮤지엄과 식물원, 동물원 등의 무료 입장 시간을 안내한다. 주요 뮤지엄 무료 시간대는 별표 참조.
▶매일 무료=패션 스쿨 FIT뮤지엄, 스미소니언 계열의 아메리칸인디언뮤지엄, 포브스갤러리, 소니 원더랩은 항상 공짜다.
▶권장 기부=비영리기구인 박물관들은 ‘무료’ 대신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도록 권장(suggested donation/admissions)한다. 무궁무진한 볼거리를 소장하고 있는 메트로폴리탄뮤지엄, 공룡관이 볼만한 미자연사박물관, 이집트 유물 소장품을 자랑하는 브루클린뮤지엄 등이 기부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화요일 무료=봄에 화려한 벚꽃 축제를 벌이는 브루클린식물원, 공짜 페리 타고 가는 스태튼아일랜드 뮤지엄은 화요일에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수요일 무료=북극 곰이 사는 브롱스동물원, 봄에 오키드 축제를 여는 브롱스의 뉴욕식물원은 수요일에 입장이 무료.
▶목요일 무료=맨해튼 소호의 어린이박물관은 목요일 오후 4~6시, 컬럼버스서클의 아트앤디자인뮤지엄은 목요일 오후 6~9시가 공짜 입장 시간대다.
▶금요일 무료=MoMA 인근 미민속예술박물관(American Folk Art Museum)은 금요일 오후 5시30분~7시30분, 아시아소사이어티 뮤지엄은 금요일 오후 6~9시, 브롱스미술관은 하루 종일,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Photography)는 오후 5~8시 ‘맘대로 내세요(Pay what you wish)제’다. 또 한인타운 인근 모건라이브러리는 오후 7~9시, MoMA는 오후 4~8시, 퀸즈 아스토리아의 영화박물관(Museum of the Moving Image)도 오후 4~8시, 뉴욕역사협회(New York Historical Society)는 오후 6~8시, 휘트니뮤지엄은 오후 6~9시에 ‘맘대로 내세요’로 운영한다.
▶토요일 무료=브루클린식물원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만 무료다. 브루클린뮤지엄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 5~11시가 무료이며, 구겐하임뮤지엄은 토요일 오후 5시15~7시45분 사이에 ‘맘대로 내세요’이나, 7시15분까지 형편대로 낸 후 티켓을 받아야 한다.
샤갈과 수틴의 그림이 있는 주이시뮤지엄은 토요일 하루 종일(오전 11시~오후 5시45분), 뉴욕식물원은 오전 10시~정오에 입장이 공짜다.
▶일요일 무료=베르미어와 티치아노의 명화를 볼 수 있는 프릭콜렉션은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다.
뮤지컬도 할인해 보세요
‘뮤지컬의 1번지’ 브로드웨이로 가는 길이 험난하지만은 않다.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보려면 한 사람당 평균 100달러는 잡아야 한다. 하지만 정가를 주지않고도 50%까지 싸게 뮤지컬이나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TKTS=당일 공연을 보려면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그날 공연 티켓을 할인해주는 티켓 부스 TKTS로 간다. 뮤지컬, 연극, 발레 등 20~50%를 할인해준다. 사우스스트릿, 브루클린 점으로 가면 티켓 구입 확률이 더 높아진다. 현금만 받으며 수수료가 4달러씩 붙는다.
타임스스퀘어(46스트릿@브로드웨이), 사우스스트릿 시포트(199 워터스트릿), 브루클린 보로홀(1 메트로테크센터@제이스트릿&머틀애브뉴)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tdf.org.
▶할인 웹사이트=뉴욕에서 멀리 떨어져있거나, 추운 겨울 TKTS의 긴 줄에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컴퓨터 앞에서 해결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의 웹사이트는 할인 티켓을 제공한다. www.broadwaybox.com/ www.nytix.com/ www.TheaterMania.com/ www.talkingbroadway.com/ www.playbill.com.
웹사이트 텔레차지(telecharge.com)나 티켓마스터(ticketmaster.com)는 정상 가격에 1매당 최고 8달러까지 수수료를 부과하니 염두에 둘 것.
▶러시 티켓=오페라와 콘서트처럼 뮤지컬에도 당일 러시 티켓을 파는 극장이 있다. 극장마다 티켓 배부 제도가 다르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후부터 임시표(로터리)를 나누어준 후 6시경에 추첨, 25∼35달러에 러시 티켓을 판매한다.
또 공연 당일 아침 매표소에서 20∼40달러선에 판매하는 극장도 있다. 주로 오케스트라의 첫번째나 두번째 열이 많으며 현금만 받는다.
▶스탠딩 룸=강인한 체력을 요하는 티켓. 스탠딩 룸 온리(SRO, Standing Room Only)는 전석이 매진됐을 때 오케스트라나 메자니니의 마지막 열 뒤에 서서 관람하는 티켓($20∼$25)이다. 각 공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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