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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아이폰' 출시…한인 휴대폰업계 명암 갈린다

직영점들 즐거운 비명
일반판매업소 '미지근'
AT&T, 이탈할까 초긴장

버라이즌이 내달 10일 '아이폰' 출시를 발표하면서 한인 셀폰업계도 후폭풍이 거세다. 이번 발표로 버라이즌 직영점과 일반 업소 그리고 타 이동통신사들의 명암이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수혜자는 버라이즌 직영점이다. 얼마전 아이폰 출시 계획 발표 이후 쏟아지는 문의 전화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직영점 위주의 아이폰 공급 정책으로 인해 아이폰을 상대적으로 빨리 많이 지급 받을 수 있어 초반부터 구입 열풍 혜택을 볼 수 있다. LA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의 버라이즌 직영점에도 벌써 하루 20~30건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테이 서 매니저는 "고객들의 구입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선주문은 2월3일부터 가능하고 우선 직영점과 애플 스토어에서만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버라이즌 일반 판매업소들은 상대적인 빈곤감을 겪고 있다. 10일 출시 이후 몇 주가 지나야 아이폰을 공급받을 수 있고 그나마 물량도 적어 매출에 별 영향을 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림픽과 버몬트가에 있는 한 휴대폰 업소는 "직영점 우선 정책으로 일반 업소들의 박탈감이 심하다"며 "팔지도 못하면서 문의 전화만 처리하는데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긴장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는 현재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AT&T. 버라이즌에 비해 한인 가입자는 적지만 '아이폰 후광'에 힘입어 꾸준한 판매를 해왔지만 내달부터는 고객 이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AT&T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 4명 중 1명(26%)이 AT&T를 떠나 버라이즌으로 옮기고 싶다고 말했다. 번호이동을 계획하고 있는 가입자 5명 중 2명 이상(42%)이 '수신 장애 및 커버리지 부족'을 떠나는 이유로 꼽고 있다.

통화 플랜을 스마트폰에 맞춰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스프린트도 최근 급상승중인 분위기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타운의 한 셀폰 업소는 "스프린트의 스마트폰 요금 체계가 다른 이통사에 비해 아주 저렴해 가입자들이 상당히 늘고 있었다"며 "이런 추세가 버라이즌의 아이폰 출시로 둔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버라이즌은 내달 10일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2년 가입자들에게 200달러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T&T는 현재 16기가 아이폰4 가입자들에게 2년 가입을 전제로 199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상태 기자 st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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