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메뉴에 없는 '비밀 메뉴'…햄버거 가게의 시크릿

햄버거 빵 대신 상추…
입맛따라 토핑 등 선택

각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있다. 한국의 대표음식이 불고기와 김치라고 한다면 이탈리아는 피자를 꼽을 수 있다. 그럼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저없이 햄버거를 꼽을 것이다. 햄버거의 대명사인 맥도널드의 전국망 햄버거 체인점의 햄버거에서부터 남가주에서 유명한 타미스 버거처럼 특정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햄버거까지 그리고 가격도 저렴한 햄버거에서 웬만한 음식값에 몇 배에 해당하는 고급 햄버거까지 그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다.

그 중 일부 햄버거는 자신이 직접 내용물을 선택할 수 있기도 하고 일부 햄버거는 메뉴판에 없는 종류의 햄버거를 고객에게 팔기도 한다. 다음은 이처럼 특색있는 햄버거를 소개한 것이다. 퍼드러커 햄버거(Fuddrucker Hamburger)는 기존 햄버거와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햄버거로 고객들이 매장을 찾는 순간 햄버거에 대한 고정관념을 단번에 없애준다. 똑같은 재료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일반 햄버거와는 달리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된 재료로 색다른 맛과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우선 퍼드러커 햄버거의 가장 큰 특징은 햄버거 패티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1/3파운드 1/2파운드 2/3파운드 1파운드 등 4가지 패티가 선보이고 있으며 고객은 자신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4개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또 패티 위에 얹을 베이컨이나 구운 버섯 구운 양파 치즈 등의 토핑도 자신의 입맛에 따라 선택해 넣을 수 있다.



이렇게 선택된 재료들이 조리되면 고객은 옆에 마련된 채소 바(Vegetable Bar)에서 토마토와 양상추 양파 등 햄버거 패티에 얹을 야채들을 역시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퍼드러커 햄버거의 광고에는 '당신만의 햄버거를 만드세요 (Make Your Hamburger)'라는 문구가 들어있다. 그러나 가주 특히 남가주에는 매장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맛을 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찾는 '인 앤 아웃' 햄버거는 색다르다. 어떤 이는 채소가 다른 곳보다 싱싱하다고 강조하고 어떤 이는 색다른 맛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런데 인 앤 아웃 햄버거 매장에서는 메뉴판에 없는 메뉴를 먹는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매장의 메뉴판은 간단한 편이다. 더블더블 치즈버거 외에 치즈버거 햄버거 프렌치 프라이즈 쉐이크 앤 소다가 전부다.

그러나 일부 고객은 메뉴판에 없는 대형 햄버거를 혹은 소스가 칠해진 프렌치프라이즈를 주문해 먹는다. 바로 메뉴판에는 없는 '비밀 메뉴(secret menu)'다. 이를 주문하는 고객들은 마치 남들은 모르는 자신만의 음식을 시키는 듯한 색다른 감정까지 느낄 수 있다.

인 앤 아웃을 즐겨찾는 고객이라면 꼭 알아 두어야 할 숨겨진 메뉴는 다음과 같다. 더블더블 치즈버거 외에 '3 by 3'와 '4 by 4'가 있다. 3by3는 고기패티 3장에 상추 양파 등등에 치즈가 3장이 들어간다. 더블더블이 각각 2장씩이라면 3by3는 3장씩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3by3로도 요기가 되지 않는다면 4by4를 주문해 시도해볼 수도 있다. 고기패티 4장과 슬라이스 치즈 4장이 들어간다. 만약 치즈만 더 주문하고 싶다면 2by 4도 있다. 2개 고기패티와 슬라이스 치즈 4장이 들어간 버거다.

이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수의 고기 패티와 치즈를 주문할 수도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계속 서빙하는 지는 직접 원하는 만큼의 패티와 슬라이스 치즈를 주문해 보면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애니멀 스타일이 있다. 고기가 요리되고 튀길 때 머스타드를 바르며 피클이 첨가된다. 여기에 양파가 추가된다. 그러나 햄버거처럼 빵과 고기 패티 치즈 상추 양파 소스 등이 차례로 올려져서 주는 것이 아니다. 모든 재료를 그냥 줄 뿐이다. 동물에게 주는 음식같은 인상을 준다고 해서 부쳐진 이름같다.

프로틴 스타일의 버거도 있다. 다른 것은 햄버거에 들어가는 것과 모두 동일하다. 다만 햄버거 빵 대신 상추로 싸서 준다.

그릴드 치즈버거도 있다. 보통 햄버거가 치즈를 그냥 넣어주는 것과 달리 그릴드 치즈버거는 2개의 치즈를 그릴에서 고기패티 위에 녹인 다음 제공한다. 프렌치프라이즈도 위에 녹인 치즈와 소스를 뿌린 애니멀 프라이즈도 색다른 맛을 제공한다.

위의 설명을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낀다면 다음 인터넷 주소에서 비밀 메뉴를 확인 매장에서 직접 맛을 볼 수도 있다. 〈http://www.in-n-out.com/secretmenu.asp

올해에는 미국식 햄버거를 맛보는 기쁨과 함께 새로운 햄버거를 찾는 한해가 되도록 해보자.

조앤 신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