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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슬픔 딛고 희망가 불러요"…아이티 참사 생존자 합창단

미주성산교회서 감동의 공연

서바이버들의 화음은 가슴 깊은 곳을 울렸다. 노래 속에는 슬픔과 희망 용기가 담겨져 있었다.

1년 전 아이티 지진 참사에서 생존한 어린이와 청소년 50명으로 구성된 '꿈과 희망의 천사 합창단'의 공연이 16일 오후 2시 미주성산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한인.라티노 특별 합동예배로 진행됐다.

희생자들을 묵념하듯 공연 내내 눈을 감은 합창단은 '아이 엠 로스 위드 아웃 유' '위드 지저스 올 싱스 아 오케이'등 5곡의 찬송가를 불렀고 참석 교인들을 눈시울을 붉혔다.

합창단장인 제임스 엘리시는 공연후 "대지진 참사후 4개월동안 먹어온 진흙쿠키 생각에 눈물을 참느라 힘이 들었다"며 "여러 한인들의 도움으로 LA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합창단과 함께 LA를 방문한 쟝 프란츠 시어닷 따바구 구청창은 "우리 아이들은 오늘 이 자리에 서는 것만을 생각하며 열심히 합창연습을 해왔다"며 "이번 LA방문을 통해 아이들이 겪은 끔찍한 고통을 극복하고 장차 아이티의 미래를 짊어질 수 있는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꿈과 희망의 천사합창단은 오늘 마틴 루터 킹 주니어 퍼레이드에 참석하며 오는 23일까지 각 커뮤니티를 돌며 총 7차례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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