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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조직 때문에 LPGA 대회 취소 위기…4월 멕시코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

오는 4월 멕시코 모렐리아에서 개최 예정인 LPGA 투어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이 멕시코 마약 조직 활동 때문에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7일 LPGA 투어 커미셔너 마이클 완은 LPGA 소속 선수들에게 "4월에 있을 마리아 트레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이 개최되는 모렐리아 지역은 멕시코에서 악명을 떨치는 마약유통 조직 '라 패밀리아 미초아카나'의 본거지가 위치한 곳이다. 지난 12월에는 모렐리아로 향하는 도로를 점거하고 통행을 막는 조직원들과 멕시코 경찰의 총격전이 벌어진 바 있다.

마이클 완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보안전문가로부터 모렐리아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게 심각한 보안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마이클 완은 "모렐리아에서의 폭력사태는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으며 폭력사태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는 공항에서 대회장까지 이동하는 도로도 포함돼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2012년까지 대회개최가 계약돼 있는 트레스 마리아스 챔피언십이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멕시코에서는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최소 2만3천명의 사람들이 마약 관련 범죄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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