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FTA 비준·한인 목소리 의회서 대변 기대"…김재수 총영사 산체스 의원 방문
김재수 LA총영사가 로레타 산체스 연방 하원의원(47지구.민주)을 만나 한미FTA의 조속한 의회 비준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13일 산체스 의원의 가든가로브 사무실을 방문한 김 총영사는 또 지난 달 산체스 의원이 하원 내 50여 명의 지한파 의원들로 구성된 '코리안 코커스(Korean Caucus)'의 공동의장으로 임명된 것을 축하하며 한국을 방문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총영사는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의 목소리를 의회에 대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방문 전에 FTA가 하원에서 비준되면 한국에 큰 선물을 가져가는 영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아울러 FTA가 가져올 양국의 경제적인 효과가 정리된 요약 자료와 LA타임스 등 주류 언론의 관련 보도 스크랩 자료들을 건네며 한미 FTA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산체스 의원은 지난 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후 수정된 FTA안에 대해 공화당 및 민주당의 반대여론이 잦아들고 전미자동차노조(UAW) 등도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워싱턴 및 노조의 분위기가 많이 호전돼 하원 비준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3월 안에는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산체스 의원은 "공식 회기가 시작하는대로 한미 FTA 비준안의 하원 통과를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정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동료 의원들과 만나 FTA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앞장서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운티 북부를 지역구로 한 에드 로이스 의원(40지구.공화)과 댄 버튼(인디애나.공화) 게리 코넬리(버지니아.민주) 등 4명의 하원의원과 함께 코리안 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게 된 산체스 의원은 하원에서 한미 의원 교류에 힘쓰는 한편 미주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산체스 의원은 공식회기가 잠시 쉬는 3~4월쯤 일주일 정도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이 때 오렌지카운티상공회의소 임원들을 비롯한 카운티 내 기업인들과 함께 동행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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