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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회장 선출 난항 거듭

눈꽃축제마저 무산 위기…원칙 저버린 비대위에 비난

뉴저지한인회 회장 선출을 책임지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원칙을 저버린 운영으로 한인회 운영에 혼선을 자초하고 있다. 내부분란으로 대부분의 임원·이사들이 등을 돌린 데다 회장 선출 일정마저 계속 연기돼 매년 2월에 진행되던 눈꽃축제마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을 두 차례나 연기한 비대위의 일관성 없는 결정으로 새 회장 선출은 이번 달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년하례식·미주한인의 날 등 예정된 한인회 주요 행사도 줄줄이 취소된 상태다.

13일 현재 단독 입후보한 이현택·이준호 부회장이 당선될 경우에도 집행부 구성에 큰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부분란으로 많은 임원·이사들이 한인회를 떠난 가운데 새 집행부를 구성할 임원조차 남아 있지 않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 임원은 “예년 같으면 눈꽃축제의 세부일정이 확정되는 시기”라며 그동안 묵묵히 한인회를 위해 봉사하던 임원들이 대부분 떠나 앞으로 예정된 행사 개최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도 비대위의 소통부족과 일관성 없는 행태는 계속됐다. 12일 열린 비대위 모임에 불참했던 김상진 공동의장은 13일 e-메일을 통해 두 후보의 신원조회 증빙서류를 확인했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미비서류 제출기간과 후보 등록 마감을 오는 28일로 이미 연기한 상태. 김 공동의장은 12일 오후 심재길 공동의장에게 이를 확인시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 공동의장은 “비대위 모임이 끝난 후 관련 서류를 확인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약속된 날짜 내에 이를 제출하지 못한 만큼 새로 정한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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