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 새해 설계] "한인타운 경제활성화에 올인 할 것"
김춘식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국기업·미주 네트워크 연결
시 펀드 활용 재개발 사업도
"올 한해는 한인타운 경제 활성화에 '올인'하겠습니다."
LA한인상공회의소 김춘식(사진) 회장의 새해 다짐은 다부지다. LA상의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 말 운영규정을 개정했고 올해는 정관 개정을 통해 내부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한인타운 불황 타개에 앞장 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한 점을 감안 이들 업체에 현지 네트워크를 연결해 주고 타운상권 활성화도 꾀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열리는 '농수산물 엑스포'와 '전자쇼'가 이같은 맥락에서 준비된다. 특히 4월 개최 예정인 '2011 LA전자쇼'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한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공단지연합회에 소속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참가해 인기 상품을 전시하게 된다.
김 회장은 "IT강국인 한국의 유망 중소 전자업체들이 참가해 자사 전자제품을 소개하는 행사로 주류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타운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자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얼마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국제가전쇼(CES) 행사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또 23월에는 제주와 경북 등 한국 지자체들을 초청해 지역 우수특산물 판매 홍보전도 가질 예정이다. 주류 네트워크가 탄탄한 LA상의가 앞장서 한국의 우수 농수산품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상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붐업 코리아타운' 운동을 실시하며 타운경제 활성화에 노력해 왔는데 올해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타인종 경제권과의 교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월에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남가주 10여개 아시안 커뮤니티 상공회의소를 초청해 친선 골프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LA 한인타운 재개발 사업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상공회의소 산하 재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LA시에서 지원하는 CRA 펀드를 잘 활용해 타운의 외관을 단장하고 공공시설을 유치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김 회장은 "회원 세미나를 활성화 하고 LA 시의원들과 정기 회동을 통해 커뮤니티 관심사도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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