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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담요·헤드폰 사용료 이어 화장실까지 유료화?

운임은 낮추고 서비스료는 챙기고…2011년 추가 될지도 모를 항공 수수료들

항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동안 항공운임이 낮아지는 듯하다가 각종 부가 수수료가 생겨나면서 항공료가 슬슬 올라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무료이던 기내식이 유료로 바뀌고, 기내 수하물도 요금을 받기도 한다. 전국 26개 주요 항공사들이 지난 해 7월부터 9월까지 벌어들인 38억 달러 중에서 21억 달러를 운임 이외의 각종 수수료로 챙긴 것으로 연방항공청 통계는 보여준다.

담요, 헤드폰 사용료에 이어 지난 해 유럽의 한 항공사는 화장실 요금을 받겠다고도 했다. 올해도 예외없이 각종 수수료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결코 농담으로 그치지 않을, 올해 새로 등장할 예상 가능한 서비스 요금을 abc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운임은 낮춰주고 기타 수수료로 돈을 벌겠다니, '조삼모사'가 따로 없다.

1. 직원에게 직접 체크인할 때

많은 항공사들이 이미 온라인으로 수속을 밟거나 공항내 무인시스템(kiosk)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키오스크가 불편한 이들은 카운터에서 직원에게 체크인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별도의 수수료가 붙을 전망이다. 이미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 에어는 40유로를 '벌금'이란 명목으로 부과하고 있다.
직원의 고용 비용을 승객에게 전가하는 셈이다.
2. 크레딧 카드로 지불할 때
이미 많은 항공사들이 기내식을 구매할 때 신용카드로만 결제하고 있다. 그렇지만 항공권을 살 때 카드로 결제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크레딧 카드 구매액의 일정 부분이 카드회사의 몫이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그래서 항공권 구매시 크레딧 카드로 결제하면 일정액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많은 국제선에 시행되고 있는 얘기. 그러나 크레딧 카드 결제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그 항공사의 제휴카드인 경우다. 델타와 컨티넨털항공은 자사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수화물 요금을 면제해준다.
3. 모든 수화물 요금은 무게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현재 무게를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델타항공은 첫 번째 가방에 한해 50파운드까지 25달러를 받는데 70파운드까지는 90달러를 100파운드까지는 175달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추가요금을 파운드당 받을 가능성이 있다.
4. 수화물 요금은 거리 병산제로
현재 화물 요금은 이동 거리에 상관없이 무게에 따라 같은 요금을 받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무게와 거리에 따라 부과되는 무게 거리 병산제로 될 공산이 크다.
5. 인터넷으로 예약할 때
라이언 에어는 인터넷 예약을 할 때 편도 5유로를 인터넷 수속료로 받고 있다. 몇 년전 US 에어웨이즈도 얼마 동안 온라인 예약료로 5달러를 받았고 이를 따랐던 항공사들도 많았다. 아메리칸 에어가 지금 익스피디어 등 인터넷 여행 사이트에서 자사 항공 상품 예약을 중지시키려 하고 있어 조만간 이 수수료가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6. 기내 수하물 요금

스피릿 항공은 이미 지난 해부터 좌석 밑에 들어가지 않아 머리 위 선반에 넣어야 하는 가방에 대해 추가 수수료를 부과해 오고 있다. 어떤 승객은 짐칸에 부치는 화물보다 기내 수하물에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많은 항공사들이 아직까지 눈치를 보고 있지만 조만간 이를 따르는 항공사들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7. 가격 인하분 환불 안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가끔 몇 달씩 미리 항공권을 사는 고객들이 출발 당시에 요금 하락분에 대해 환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 가격이 오르는 일이 더 많아서 잊어 버리고 있지만 내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몇몇 항공사들은 향후 이용가능한 크레딧으로 돌려 줄 뿐 현금환불은 하지 않고 있다.
8. 사용자 변경 요금
환불 불가 티켓을 샀으나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이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 되겠다. 물론 적정한 요금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항공사는 페널티도 받고 반환된 티켓을 더 비싼 요금으로 팔 수도 있게 되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고'다.
9. 화장실 요금
아일랜드의 저가항공사인 라이언 에어가 지난해 4월 발표 보잉사에 동전을 넣어야 문이 열리는 화장실을 주문해 놓은 상태. 하지만 이 요금만은 실행이 미지수다. 뒷사람을 위해서 문을 열어 두거나 화장지를 문 틈에 끼워 무료로 만들 수 있을 테니 말이다.
10. 유아 요금

현재까지는 보호자에게 안겨 가는 2살 이하의 유아는 무료이다. 이 규정을 항공 보안청이 바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항공 사고시 부모에게 안겨 있는 유아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보고 이 부분의 법령을 마련중이다. 이로 인해서 요금이 부과될 공산이 크다. 라이언 에어는 무릎 위 어린이에 대해 이미 20유로를 부과하고 있다.
백종춘 기자 jcwhite10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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