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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예방접종 '시급'…한인 10명중 4명…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보균자, 감염 알고도 치료 안받아 문제"
홀리네임병원 간 센터 발표

한인 10명 가운데 4명은 B형 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홀리네임메디컬센터 아시안 간 전문센터가 지난해 뉴저지 일원 한인 1656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면역력 형성을 위해 예방접종이 필요한 한인은 전체의 42%인 6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실시한 조사 결과(39%)보다 다소 증가했지만 다른 아시안들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과거 감역 경력 또는 예방접종 등으로 면역력이 생긴 한인은 55%로 나타났다. <표 참조>

센터 현철수 디렉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백인보다 10배 이상 높지만 중국·일본인 등 다른 아시안들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B형 감염 보균자는 3%인 53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간암이 발견돼 현재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인 평균 보균율이 3~5%인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는 없다.

현 디렉터는 “보균자 70%는 감염 사실을 알고도 치료를 안 받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조기검진과 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스로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B형 간염은 간부전, 간경화, 간암 등 발병 위험성이 높아 보건당국이 홍보와 예방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전반적인 건강 지표 가운데 한인들은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이 지난해 11월 개최한 건강박람회에 참가한 한인 879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절대 다수(79%)가 나쁜 콜레스트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평균수치를 넘어섰다. 원인으로는 한인들의 불규칙한 식생활과 음주 문화, 운동 부족 등이 지목됐다.

이창우 내과전문의는 “LDL 수치가 높을수록 동맥경화증 등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며 “올바른 식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건강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들에게 빈발하는 다른 건강 문제로는 간(41.3%), 당뇨(27.5%), 신장(6.5%), 빈혈(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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