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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

대지진 생존 아이들 합창단
15일부터 LA 순회 공연

대규모 지진 참사를 이겨낸 아이티의 노래하는 천사들이 LA순회합창공연에 나선다.

LA교육자협의회(회장 표세흥 목사)는 12일 오전 11시30분 LA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티 포프토 프랭스 따바구의 어린이와 청소년 50명으로 구성된 '꿈과 희망의 천사 합창단'의 공연일정을 밝혔다.

합창단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미주성산교회 라티노 교회들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의 특별 공연 등 총 7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특히 16일 오전 11시 미주성산교회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사랑해 당신을 고향의 봄 등 한국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문화스포츠재단(단장 전동석) 주최로 개최되며 LA교역자협의회 글로벌 비전 파운데이션 남가주 목사회 남가주기독교회협의회 남가주선교단체협의회 남가주장로협의회 LA한인회 동포재단 마틴루터킹재단 LA카운티 커미셔너 협회가 후원한다.



포르토 프랭스는 지난해 1월 12일 규모 7.0의 강진으로 23만명이 숨지고 약 3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곳이다.

지금까지도 기아로 허덕이는 이곳에서 11년째 고아들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벌여온 백삼숙 선교사(이이티 사랑의 교회)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노래를 가르치며 합창단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3월 지진 구호활동을 위해 이 지역을 방문한 전동석 회장의 도움으로 이번 LA공연에 나서게 됐다.

전 단장은 "참사에서 생존한 아이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미국을 경험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의:(213)700-6351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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