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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옥스포드' 6가 길이 딱 좋다

'고래' 틈서 살아난 '웨스트 3가' 브랜드 전략, 한인타운에 적용하면…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웨스트 3가’(3가 길 페어팩스와 라시에네가 사이) 상점들의 불황탈출 전략<1월12일 A-1면>은 한인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도 이후 많은 한인 업주들이 웨스트 3가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대부분 “한인들은 경기가 나아질 때만 기다리며 안주하고 있는데, 웨스트 3가 상인들은 독창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자극받았다. 우리 한인사회도 어떻게 할 묘안이 없는가”라는 이야기였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봤다.

▶적합 거리를 찾아라

한인타운판 '웨스트 3가'는 어느 곳이 적합할까.



'웨스트 3가'와 유사성 상점 밀집성 및 업종 다양성 잠재력 등을 따져 봤을 때 우선적으로 6가 선상 뉴햄프셔에서 옥스포드 사이가 유력하다. 이 거리는 3가 선상 페어팩스에서 라시에네가 거리와 똑같은 0.9마일이다.

이 거리에는 하우스 로프트 탐앤탐스 코피야 할리스 등 젊은 층을 위한 카페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소향 성북동 한일관 함지박 칠보면옥 해장촌돌구이 별대포 별양곱창 남대문 등 음식점들도 즐비하다. 시티센터와 채프먼 플라자 등 대형 몰도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요거트 전문점 편의점 빵집 당구장 미용실 꽃집 비디오 가게 오토샵 등 각양각색의 업소들이 밀집돼 있다. 이 지역은 이미 LA 지역을 소개하는 주류 여행잡지에서도 LA지역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 소개된 바 있다. '무한 성장'이 가능한 곳이다.

▶거리 이름을 짓자

샌타모니카시 '3rd 스트리트 프로미네이드' 베벌리힐스 '로데오' 등 대부분의 명소는 거리를 브랜드화 했다. 우선 거리명을 정해 보자. '6th in K-Town'은 어떤가.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K-Town'은 물론 '6가'도 홍보할 수 있는 이름이다. 기억하는 것 역시 어렵지 않다. 타인종들에게 알리기도 편하다.

별 양곱창 최윤정(51) 사장은 "타운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세련되고 예쁜 가게도 많고 매력적인 곳으로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6가길이 브랜드화 된다면 이곳은 물론 한인타운 전체 이미지까지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면 업주로서 몇 백 달러의 회비를 내는 것도 아깝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략적 마케팅 도입

제일 먼저 상인들의 모임인 상가협회가 설립되어야 한다. 전략을 짜고 전술을 시행하는 주체다. 상가협회는 시정부에 압력단체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전문 PR업체를 고용해 홍보활동을 펼쳐야 한다. 한인사회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가 타겟이기 때문이다. 거리 이름이 정해지면 로고를 제작해야 한다. 또 거리에 배너를 내건다. 회원업소의 정보가 다 들어있는 브로셔와 웹사이트를 구축해야 한다. 트위터 및 페이스북를 통한 홍보도 필수다.

정기적인 이벤트도 빠질 수 없다. 한식 이벤트가 될 수도 있고 단체 할인 행사가 될 수도 있다. 또 추석 설날 등 한국 명절에 맞춰 개최하는 이벤트는 타인종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된다.

볼 것이 있고 먹고 마실 게 있고 노래 부를 수 있고 값 싸고 질 좋은 물건이 있다면 당연히 사람이 모인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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