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장 새해 설계] "덤핑 안돼…회원간 단결로 불경기 극복"
배영수 가주 뷰티서플라이협회장
도매업체와도 공존방안 마련
"덤핑 방지 노력 등 회원들의 불황 극복을 지원하겠습니다."
가주 뷰티서플라이협회 배영수(사진)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협력해야 좋은 아이디어도 나온다"며 "회원간의 화합과 단결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에 따르면 현재 전국 뷰티서플라이 업체의 70% 정도가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다. 하지만 불경기가 시작된 이후 일부 업소가 '제살 깎아 먹기 식'의 덤핑 판매를 하고 있어 업계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새로 문을 연 업소일수록 잣다는 것이 배 회장의 설명. 또한 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연중 할인행사를 실시해 주변 업체들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배 회장은 "뷰티서플라이 업소는 고객의 70%가 아프리칸 아메리칸"이라며 "단순한 가격인하가 아니라 서비스 확대 등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불황 극복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배 회장은 "앞으로 한달에 한번 정기 이사회를 열어 세미나 아웃리치 행사 회원 업체 표시판 부착 등을 통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도매업체와의 공존 방안 마련도 시급한 상황이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마다 도매가격이 올라 소매업소의 마진폭이 크게 줄어드는 상태. 일부 제품은 마진폭이 과거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그나마 불경기에 덤핑 공세까지 있어 어려움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배 회장은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가격 표준화와 서비스 향상 등이 필요하다"며 "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도 상품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무리한 확장을 자제한다면 불경기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규모가 적은 업체들도 전문성을 살린다면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배 회장은 "재고관리와 상품회전율을 잘 파악해 관리한다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회장은 "300여명의 회원들이 더욱 화합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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