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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어려운 이웃에 한국인의 정 나눠주세요"

세인트 폴 성공회 교회 제임스 맥커스킬 신부

노숙자·불체자에 사랑 실천
한인 사회와 연계활동 기대


"올 한해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이 있는 삶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기대되고요."

버지니아 폴스처치에 있는 세인트 폴 성공회교회의 제임스 맥커스킬(사진) 신부의 말이다. 그가 한인 사회에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워싱턴 한미여성재단(OKAW)이 개최한 연례만찬에 참석하면서부터다. 이날 재단측은 노숙자 등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며 맥커스킬 신부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맥커스킬 신부는 귓불이 시리도록 추운 날씨에도 불구 노숙자 생활을 하다 어렵게 살 곳을 마련한 한 가정에 전달해 줄 중고 가구를 정리하고 있었다. 최근 그의 교회가 도운 가정에는 한인 가정도 있었다.

"한인 여성이 어렵게 자녀들을 혼자 돌보고 있는 가정이었는데 우리 교회 한인 성도를 통해 그 가정을 돕게 됐었죠." 한국에서 입양된 이모와 삼촌을 두고 있는 맥커스킬 신부는 어려서부터 김치 등 한국 음식과 문화를 많이 접하고 자랐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추운 날씨에도 잘 곳이 없어 버스정류장 벤치에서 자거나 공원에서 텐트로 치면서 겨울을 나는 이들이 있다"며 "이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한 싱글맘의 경우 장애아인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는데 아이는 보호소에 맡겨 두고 자신은 보호소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차에서 살고 있어요. 조금씩 돕고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연락이 끊겨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맥커스킬 신부가 강조하는 이웃 섬김의 모토는 '손을 내밀자' 즉 아웃리치(Outreach)다.

이를 위해 노숙자 쉼터를 지원하고 교통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비영리 기독교 단체인 애난데일 크리스천 커뮤니티 포 액션과 불우이웃 돕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맥커스킬 신부는 "교통비 사역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교통비 사역은 물고기를 주기 보다는 물고기를 스스로 잡고 자립할 수 있도록 장비를 갖춰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노숙자 쉼터 등을 돕는 사역을 할 때는 안전이나 위생의 위험도 있다. 술 취한 노숙자가 던지는 돌이나 병에 맞을 수도 있고 각종 질병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사역지에는 위험이 많지만 그들에게 복음이 필요합니다. 예수님도 위험을 받아 들이셨으니까요."

맥커스킬 신부는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봄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며 "한인 사회와의 연계 활동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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