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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바자 기금 받은 단체들] "장애아동위한 음악회 비용으로 쓸 것"

한미특수교육센터

"간절히 기도했다. 서원 기도를 하며 수화 통역이 떠올랐다. 수화를 배워 밀알선교단에서 농아들을 위한 수화교실에 이어 수화찬양제도 열었다. 우연히 다운신드롬 아이를 봤다. 농아 장애아동만 있는 줄 알았다. 특수교육을 공부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 양한나 소장(사진)은 20여년 전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양소장은 특수교육 공부를 마치고 장애인 직업재활교육기관인 아시안 퍼시픽 커뮤니티 서비스(APAC)에서 일했다.

"특수 장애아이들을 교육하며 한인 장애 아동들을 만났다. 이중언어로 장애아동을 교육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교사와 치료사가 절실히 필요했다. 이민가정 학부모의 언어장벽으로 인해 장애를 지닌 자녀가 필요한 교육과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2000년에 설립된 한미특수교육센터는 한인장애인을 위해 1대1 특수교육 프로그램 언어검사 및 언어 치료 사회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및 치료를 넘어 장애인이 센터에 오기 위해 운송 제공 장애인을 위한 정부 프로그램 소개 지원서 작성 등으로 양소장의 셀폰은 쉬지 않고 울린다.

양소장은 "특수장애교육은 자녀와 함께 부모가 치료받아야 효과적"이라며 "이민가정이라는 특수성때문에 한인 가정에 ADHD나 자폐아가 많다"고 말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사랑의 바자'를 통해 받은 기금을 '장애아동을 위한 음악회'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애 가정이 한인 가정의 2%나 차지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장애 가정이 많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다. 음악회나 교회에서 함께 노래하고 예배보지 못하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에 이번 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음악회 관객이 되어 마음놓고 웃고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이 장애아동들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문의: 한미특수교육센터 (714)254-0616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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