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미주한인보다 수명 길다"
한인·한국인 비교 연구로
한인들 건강 실태 밝힌
이윤현 남서울대 교수
미주 한인과 한국인의 건강비교 연구에 따른 '미주한인이 한국인보다 건강하지 않다'는 결과로 새해 초 미주 한인들에게 건강한 삶을 위해 삶의 변화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한 이윤현 남서울대학교 보건행정과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이윤현 교수가 2008년 UCLA에서 연구년을 보내는 동안 연구한 이번 결과에서 주목할 것은 미주 한인이 고혈압 뇌혈관질환 당뇨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5대 성인병 모든 항목에서 한국인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낸 것.
이교수는 미주 한인이 한국인보다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원인으로 운동 부족 기름진 음식 섭취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들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미주 한인과 한국인의 건강비교 외 중요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의료관광을 국가성장동력 산업으로 추진했지만 잘 진행되고 있지 않다. 그 원인은 의사와 타인종 환자 사이 커뮤니케이션 문제와 관광에 해당되는 볼거리가 적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의 의료수준이 높고 의료비가 저렴해 한인들이 한국의료관광을 선호하고 있다. 한국은 의료관광의 일차적 수요자를 재외동포로 삼았지만 이교수는 "재외동포 1000만시대를 바라보는 때 재외동포 건강실태를 조사한 자료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교수는 "한국이 외국인 대상 한국의료수요 조사 및 재외동포 건강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없다"며 "UCLA와 함께 재외동포 건강수준 실태를 조사하고 이에 대응한 의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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