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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있는 '자연산 박물관'

뉴욕 인근 산행<71> 슈커네멍크 롱패스 트레일
산행 길에 만나는 조개화석
원시상태로 잘 보전돼 있어

슈커네멍크산은 4억4300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를 거치며 약 2100에이커의 면적에 높이 507m가 되는 오늘날의 산 모습을 갖추었다. 지리적으로 뉴욕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내 거리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독립적으로 자리하고 있다. 산세는 남북으로 길게 터져 있어 시야가 시원하다.

동쪽 베어마운틴이 허드슨강을 끼고 있는 ‘미 독립역사의 산’이라면 서편의 슈커네멍크산은 파란만장한 역사의 현장을 피해 동양적인 정서를 간직한 원시 생태적 모습이 잘 보존돼 있는 ‘자연 학습장의 보고’ 같은 산이다.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동안 마치 콘크리트 범벅에 조개껍질 화석이 박힌 퇴적암을 흔히 만날 수 있는 자연의 신비로움이 있다.

레나피 인디언들이 좋은 화덕처럼 생긴 산이라 해서 ‘슈커네멍크’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산은 전장 약 25마일 이상의 트레일이 크게 두 개의 능선을 거쳐 오른다. 바튼 스왐프 늪지대를 중심으로 두 줄기의 나란한 능선길이 슈커네멍크산 트레일의 특징이다.

빙하가 녹아 빠지며 계곡이 돼 생성된 늪지대에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 원형 마크의 바튼 스왐프(Barton Swamp, 2.1마일) 트레일이 있다. 이 산의 산세는 이 늪지대를 동서로 마주하며 남북으로 길게 융기된 돌산이다. 산 능선의 릿지를 지나는 시원한 등산로는 오늘날 하이커들에게 하루 산행 코스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산의 서쪽은 올바니까지 이어지는 LP(Long Pass) 트레일로 근간을 이룬다. LP 능선길이 숲이 많고 암반의 노출이 적어 여성적인 반면에 동쪽 능선은 남북으로 종단하는 노란색 마크의 제섭(Jessup) 트레일이 있다. 이 트레일은 노출바위가 확연히 드러난 남성적인 모습으로 동서 양쪽 능선의 개성적인 면모가 대조적이다. 이번 산행은 인적이 드문 서쪽 LP 트레일을 따라 북단의 트레스틀 트레일까지 종주산행을 했다.

◆오르는 길=등산로는 기차 길 인근 루트 32번 도로와 이반스 드라이브 길과 교차하는 지점의 버스 정류장을 기점으로 시작한다. 물색 롱패스 트레일의 시작지점으로 언덕을 올라 철길을 따라 북쪽으로 약 0.4마일 가다가 왼편 산기슭을 향한다.

기슭을 가로 질러 약 0.8마일 가며 500피트 고도를 올라치면 첫 시원한 공간을 만난다. 리틀 놉(Little Knob)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0.25마일에 350피트의 고도를 가파르게 올라서면 동과 서 그리고 남쪽까지 삼방의 전망이 확 터진 하이 놉(High Knob)에 다다른다.

이곳을 거슬러 한 고개 내려올라 약 1마일 남짓 가서 주능선에 올라가면 노란색의 제섭 트레일과 함께 가는 물색 하이랜드 트레일을 만난다. 물색 하이랜드 트레일은 색깔이 LP 트레일과 비슷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이 교차지점에서 LP 트레일은 북서 방향으로 직진하는데 잠시 바위 턱을 올라 넓은 암반에 서면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 할 수 있다. LP 트레일은 잠시 후 0.2마일에 400피트의 고도를 내려가는데 심한 너덜바위 지대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다시 0.25마일 우측으로 돌아 200피트 오르면 트레일은 1400피트의 고도를 유지한다. 북동쪽으로 스왕겅크와 멀리 캐츠킬 산맥까지 터진 시야가 시원하다. 우측은 1600피트의 제섭 트레일이 지나는 주능선에 시야가 막힌다. 하지만 0.15마일 바로 아래 나란하게 바톤 계곡이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조화가 있어 답답하지가 않다.

한편 간간이 화강암 릿지 길에 갈라진 바위 틈새에 분재처럼 자라난 소나무 군락이 동양적인 정겨움이 있다. 트레일은 완만하게 0.4마일 가며 우측에 바톤스왐프 트레일을 지난다. 다시 0.15마일 나아가면 흰 바탕에 파란색 원형 마크의 웨스턴 릿지 트레일을 만나는데 0.3마일 가서는 상단의 제섭 트레일을 연결한다.

LP 트레일은 다시 약 1마일을 체 못가 흰색의 스위트 클로버 트레일을 우측으로 지나간다. 이 지점을 지나 0.4마일 가서는 LP 트레일은 흰색바탕에 빨간색 원형 마크의 바튼스왐프 트레일을 만나 좌측으로 간다.

산행은 빨간색 트레일을 따라 0.1마일 가면 하얀색의 트레스틀(Trestle) 트레일의 시작 지점을 만난다. 하산은 트레스틀 트레일을 따라 북쪽을 향해 약 1.2마일이 가면서 약 900피트의 고도를 내리며 끝난다. 전장 7.2마일 정도의 하루 산행이 된다.

일일 산행 계획은 산행 참가자의 능력에 맞추어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순환산행을 하든지 아니면 동서남북 사방으로 트레일이 나아있어 어느 방향으로든 종주산행이 가능하다. 산행구간도 6~10마일 거리로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하이킹의 묘미를 개성에 있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산이다.

◆가는 길=GW Bridge-RT.4-RT.17 N-I87 N-Exit 16-첫 신호등에서 우회전-(1)RT.32N(4마일) 남쪽주차장 (2)RT.32N(7.3마일)-'BLACLK ROCK. FISH & GAME CLUB' 입간판 보고 좌회전-Taylor Rd(0.5마일)를 따라 우회전해 테일러 로드(2.5마일)-오터킬 로드를 만나 좌회전(1마일)하면 북쪽 파킹장.

글=신승모(뉴욕한미산악회 http://cafe.daum.net/nykral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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