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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바자 기금 받은 단체들] "커뮤니티의 격려…큰 힘 돼요"

LA법률보조재단

"재정적으로도 힘이 되지만 커뮤니티가 격려해준다는 것이 더 큰 힘이 됩니다."

지난 12월 열린'사랑의 바자'에서 수혜단체로 선정된 LA법률보조재단측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기부한 후원금으로 인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재정적으로도 힘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활동이 커뮤니티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 다시한번 인정됐다며 더욱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5일 본사를 찾은 아시아.태평양 커뮤니티 전담부 소속 조앤 이 변호사(사진)는 이번 기금을 한국어 핫라인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파트타임 직원 5명이 돌아가면서 한국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후원해준 기금을 이용해 풀타임 직원 고용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풀타임 직원이 고용될 경우 전문성이 더해지고 안정적으로 운영도 가능합니다."

재단측에 따르면 매년 법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 1만4000명 정도인데 이 중 5%가 한인이다. 약 700명 정도.

현재 재단에는 핫라인 운영인원을 제외하면 변호사 3명을 포함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이 총 6명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법률서비스 수요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라는 것이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가장 가슴 아플때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와도 도와줄 수가 없을 때입니다. 한해 700명이 넘는 한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는데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변호사는 단 3명뿐이기 때문이죠. 가끔 대형 로펌에서 한인 변호사들이 도움을 줄때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재정지원이 강화돼야 한국어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한국어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독지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단한 법률상식만 있어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많은데 언어의 장벽 등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이 많습니다. 한국어 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도록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LA법률보조재단

LA지역 저소득층에게 무료 민사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주거문제, 가정법, 이민법, 고용법 등 형사법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사법에 있어서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케이스를 맡기도 한다. 매월 첫째와 셋째 수요일 오후 2시부터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핫라인:(323)801-7987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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