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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주 뭉쳐야 권익 신장"

신년기획 경제 단체장에게 듣는다 <3> 강성규 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
정식 회원 늘리고 관련 규정 세미나 개최

"회원 수를 늘리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강성규(사진) 회장에 따르면 뉴욕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세탁소 보일러 검사를 강화했다. 보험회사 직원이 1년에 두 번씩 나와 보일러 외관은 물론 내부까지 철저히 검사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과거에는 1년에 한 번 정도 뉴욕시 빌딩국 검사관이 외관을 둘러보는 정도였다. 협회는 불경기 속에서 검사 강화로 난감해 할 업주들을 위해 시행 전 충분한 홍보 기간을 요청했으나 회원 수가 적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협회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라클랜드카운티에 2100여 개 세탁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한인 소유는 1700~1800개로 보고 있지만 협회에 정식 등록된 회원은 100명을 밑돈다.

강 회장은 "회원이 300명만 됐어도 빌딩국이 우리 요청을 그렇게 거절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같이 뭉쳐야 업계를 대변할 수 있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한인업주들이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새로운 보일러 검사 제도 홍보를 위해 오는 3월 세미나를 계획 중이다. 불경기 타개와 비용 절감 방안 등도 논의된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세탁업계 평균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10~15% 감소했다. 4년 전부터 업계 매출이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일부 업소는 최고 40% 이상 매출 감소를 경험하는 등 유례없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강 회장은 "많은 업소들이 머리를 맞대고 같이 고민하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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