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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재테크] 인출 우선 순위(1)

서니 이/종합플래닝 전문가

우리 주변에는 돈이 없어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많아도 찾아 쓸 수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 이유는 어떤 돈은 벌금이나 세금에 걸려 있어 인출을 하자니 자금 출혈이 너무 많고 또 어떤 돈은 중도 해지 기간이나 나이 제한에 묶여있어 아무리 내 돈이라도 인출하자니 결과적으로 손해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은행 계좌나 CD IRA 401(k) 혹은 Roth IRA 등 여러 은퇴계좌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돈을 먼저 찾아 쓰는 것이 좋을까. 즉 세금을 내는 계좌와 세금유예 계좌 그리고 세금이 없는 계좌 중 어느 계좌에서 돈을 먼저 인출하는 것이 가장 손해가 적고 동시에 자금 성장에 더욱 효과적인가 하는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즉각적인 대답은 무세금 계좌가 먼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 아무 때나 찾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 전문가들은 돈을 찾는데도 계좌에 따라 '순서'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시 말해 먼저 찾아 쓸 돈이 있는가 하면 가장 나중에 찾는 것이 좋은 돈 또한 있다는 말이다.

어떤 돈은 당장 급할 때 찾아 쓸 수 있어서 자금의 유동성이 좋은 반면 어떤 자금은 은퇴나 노후와 같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오랜 숙성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안전성과 장기 복리성장이 더 중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돈은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아무런 제약이 없는가 하면 또 어떤 돈들에는 연령과 시간과 같은 제한이 있고 세금과 벌금이라는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계좌들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계좌로 크게 분류될 수 있다.

첫번째 계좌는 양도성 예금증서 CD처럼 매년 세금을 내는 계좌이고 두번째는 개인은퇴계좌 IRA처럼 세금이 연기되는 계좌다. 그리고 세번째는 개인 은퇴계좌 중의 하나인 Roth처럼 나중에 5년 규정과 나이 59.5세라는 연령제한을 넘겨야 세금없이 인출할 수 있는 무세금 계좌다. 그렇다면 이런 계좌들 중 어디에서 돈을 먼저 빼는 것이 가장 좋을까.

어떤 A라는 사람이 현재 계좌에 50만달러가 있고 현재 소득세율 25%이고 앞으로 매년 6000달러씩 20년간 저축을 하게 된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매년 8% 성장이라는 가정하에 20년 후 이 계좌 잔액을 '과세 대상 계좌' '세금 유예 계좌' 그리고 '무세금 계좌'로 나누어 살펴본다.

과세 대상 계좌의 20년 후 잔액은 182만4281달러 세금유예 계좌는 210만8788달러 그리고 무세금 계좌는 260만 5050달러로 성장해 결과적으로 무세금 어카운트에서 자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돈이 같은 투자 환수율로 늘어나는데 어떻게 20년 후의 계좌 잔고가 차이가 날 수 있는가.

그 이유는 매년 세금을 내는 계좌는 돈의 일정 부분이 세금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다른 두 계좌에 비해 매년 줄어든 금액이 투자된다. 그리고 세금유예 계좌와 무세금 계좌는 모두 260만달러로 비슷하지만 나중에 세금유예 계좌는 인출에 따른 세금을 내게 되기 때문에 결국 무세금 계좌에 비해 잔고가 적어진다. A의 가정된 소득세율이 25%로 인출과 동시에 이 세금도 함께 부과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언제 어느 계좌에서 자금을 먼저 인출할 것인가는 미래 자금 성장과도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코 성급하게 내릴 결론은 아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러한 세가지 계좌에 속하는 저축 수단들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각 계좌의 특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문의:(213)291-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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