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발표 2010년 소비자 문제 '10'…'취업' 미끼 알아낸 개인정보로 금융사기 피해 많았다
부채조정 피해사례도 30% 급증
융자때 선불 수수료 요구하기도
전통적 노인대상 복권사기 여전
취업사기 부채조정 등 소비자 경제 문제와 직결된 것들이 당연히 가장 많았다.
스티븐 콕스 BBB 대표는 "경기 회복이 가장 큰 문제인 시점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노리는 각종 사기행각이 많았다"고 말했다.
취업관련 사기는 취업을 명목으로 알아낸 각종 개인정보를 가지고 크레딧카드 은행계좌 등과 연관된 금융 사기가 가장 많다. 개인정보 제공시에는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하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또한 취업을 미끼로 선불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무려 전년대비 30% 증가한 피해사례가 접수된 문제는 부채조정 관련 사항들이었다.
선불 수수료 요구와 함께 페이먼트를 중단시켜 채무자를 더욱 심각한 상태로 만드는게 대부분이었다.
가정에서 온라인을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각종 광고도 사기가 많았다. 특히 물품을 집에서 조립한다는지 하는 것들은 도난물품이 많았으며 이 경우 돈을 벌기는 커녕 벌금으로 큰 돈을 날려야 하므로 확실한 회사인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다이어트 등 각종 식품 보조식품에 대한 '무료 시험'(free trial)도 주의해야 한다.
자기도 모르게 약속과는 다르게 은행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갔다는 피해사례가 상당히 많았다.
융자받기 어렵다보니 선불 수수료를 요구하는 융자 피해도 많이 접수됐다고 BBB는 밝혔다. 수천여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융자를 기다리다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지연시키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복권 사기도 횡행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와 같은 유명 간행물이나 해외 복권회사를 사칭하는 전화 또는 우편물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는데 각종 비용이나 세금을 먼저 지불해야 하므로 수수료를 송금하라'는 사기 전화가 대표적이다.
허위로 만든 수표를 보내고 동시에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흔하다.
콕스 대표는 "대부분 고질적으로 등장하는 문제들이지만 경기가 워낙 어렵다보니 새롭게 등장한 문제들도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성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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