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또 '신기록'…미주시장 점유율 7.7%
업체별 순위는 7·8위 차지
포드는 도요타 제치고 2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해 53만8228대를 판매해 4.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0.4% 포인트 오른 것이며 역대 최고치이다. <표 참조> 업체별 순위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7위를 유지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35만6268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1%를 기록하며 미국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3% 벽을 돌파했다. 기아는 업체별 순위에서는 현대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한 한국산 자동차의 미국내 자동차 시장점유율은 7.7%로 전체 자동차업계에서 7위에 해당된다. 6위를 차지한 닛산과는 0.1%포인트 차이여서 올해는 닛산과의 순위 경쟁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에서는 GM이 19.1%로 1위를 차지했고, 포드가 16.7%로 도요타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대량리콜 사태 등을 겪은 도요타는 15.2%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자동차업계는 미국에서 약 1160만대를 판매했고 이는 2009년도의 1040만대보다 11% 정도 증가한 수치다. 업계전문가들은 올해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1350만대가 팔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현대와 기아차가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110만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럴 경우 시장점유율 역시 9%대까지 치솟아 판매대수 기준 순위에서도 1~2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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