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바자 기금 받은 단체들] 한인 사랑 덕분에 석달 렌트비 해결
라틴 아메리카 장애인 연합
지난 해 한인타운에서 진행된 각종 청소와 범죄예방 걷기 대회까지 휠체어를 탄 라티노 장애인들은 함께 참여했다.
지난 달 중앙일보.중앙방송의 주최로 진행된 '사랑의 바자회' 성금 수여자로 선정된 UDLA는 장애인 단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활동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사무실이 한인타운 에 있는 코아 빌딩(6가와 하버드)안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인타운은 우리의 홈타운"이라고 외치는 루벤 허난데즈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직접 나와 회원들을 이끌고 있는 허난데즈 회장은 "언제부터인가 한인타운이 우리의 홈타운이 됐다. 한인타운이 안전해지고 깨끗해지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한인타운의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1974년 문을 연 UDLA는 그동안 장애인 휠체어 농구대회 장애인 하프 마라톤 대회 등에 참석하며 장애인의 아픔과 권리를 알리고 정체성을 갖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들끼리 운영하다 보니 운영미숙으로 당장 렌트비를 내지 못해 마음고생을 할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성금으로 앞으로 3개월동안은 렌트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수상 소식을 반긴 허난데즈 회장은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 다인종의 사회인 LA에서 가장 필요한 건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마음같다. 비록 장애인이지만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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