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살해·방화·사체유기 혐의…라스베이거스 한인남성 2명 체포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한인 남성 2명이 30대 한인 여성을 살해해 유기한 혐의로 체포됐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은 지난 23일 오전 11시30분쯤 레이크 미드 국립공원 내 마이크 오캘래한-팻 틸맨 메모리얼 다리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한인 여성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UNLV 1학년에 재학중인 박모(19)씨와 장모(30)씨 등 2명을 방화 살인 및 납치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0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여성은 레이크 미드 국립공원에서 불에 탄 사체로 하이킹을 하던 한 관광객 부부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체포된 장 씨는 라스베이거스 지역 바베큐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2명 모두 보석금 없이 클락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은 이들이 여성을 살해 후 범행 은폐를 위해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박 씨는 현재 자신이 누명을 쓴 것이라며 무죄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