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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담배·술 덜하지만 보험 가입률 낮고 운동부족

한국인보다 왜 건강 안좋은가

같은 핏줄에 같은 음식을 먹고 비슷한 환경에서 성장기를 보낸 미주 한인과 한국인의 생로병사는 왜 차이가 날까.

이번 연구는 미주 한인이 한국인에 비해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쁜 것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흡연 음주 건강보험 가입 여부 등 항목은 물론 성별 교육수준 직업 소득 등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까지 모두 녹여 조사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시대이고 특히 한국의 의료관광이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미주 한인과 한국인 건강비교' 연구는 더욱 주목을 끈다.

미주 한인과 한국인의 건강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흡연 항목의 경우 흡연 경험은 미주 한인이 38.4%인 반면 한국인은 46.1%로 높았다. 매일 흡연을 하고 있는 흡연자는 한국인이 27.1%로 미주 한인(13.1%)의 2배 이상 높았다.

또 흡연량은 한국인이 하루 평균 15.2개피인 반면 미주 한인은 12.2개피로 낮았다.

음주 습관.음주량 항목에서는 최근 30일동안 음주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미주 한인 60.3% 한국인은 78.4%가 '마셨다'고 답해 한국인이 18%이상 높은 음주 경험률을 보였다. 횟수도 지난 30일동안 음주한 일수를 보면 한국인이 미주 한인보다 3배 가까이 높은 7.6일로 나타났다.

운동은 최근 7일동안 10분이상 걷는 일수를 보면 한국인이 5.9일로 미주 한인 3.8일보다 2.1일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문화가 일찍 정착된 미국의 사회적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조사를 진행한 이윤현 교수는 밝혔다.

보건의료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건강보험률이 거의 100%에 가까운 한국인에 비해 미주 한인은 66.5%로 매우 열악했다. 의사진료는 3.7건인 한국인에 비해 미주 한인은 낮은 2.5건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학력은 설문대상자 중 대졸 이상이 미주 한인은 68.6%인 반면 한국인은 35.5%였다.

또 가구당 연수입은 미주 한인이 한국인의 3배에 이르는 6만3462달러였다. 설문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미주 한인이 42.4세 한국인은 43.3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미주 한인의 건강이 한국인에 비해 좋지않은 것에 대해 차민영 내과 전문의는 "심혈관계질환에서도 재미한국인이 한국인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며 "오랜 이민생활동안 서구화된 식단 걷지 않는 습관 등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미주 한인의 자료는 UCLA 캘리포니아 건강조사(CHIS)가 18세 이상 645명을 대상 전화설문으로 2005년부터 2년마다 3차례 실시한 자료를 이용했다. 한국인의 자료는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19세 이상 13328명을 대상으로 2001년부터 매 3~4년마다 3차례 면접 조사한 자료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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