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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5대 성인병 비교해봤더니…미주 한인이 건강 안좋다

고지혈증은 7배나 높은 수치
기름진 음식에 병원 제때 못가

미주 한인은 한국인보다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건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주 한인은 고혈압, 뇌혈관질환, 당뇨, 동맥경화, 심장질환 등 5대 성인병 모든 항목에서 한국인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났다. <표·관계기사 6면>

이번 조사는 이윤현 남서울 대학교 보건행정과 교수가 2008년 UCLA에서 연구년을 보내는 동안 재미 한인과 한국인의 건강비교를 연구한 결과로 인구사회학, 건강수준, 건강 행태 등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5점 척도(아주 좋음 1, 좋음 2, 보통 3, 나쁨 4, 아주 나쁨 5) 조사결과, 재미 한인 전체 평균은 2.83, 한국인은 2.7로 나타났다.

당뇨병 관련 조사에서는 미주 한인 8.5%가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아 5.2%인 한국인보다 높았다.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분석에서 미주 한인의 경우 고혈압의 진단이 20.1%로 한국인의 13.1%보다 크게 높았다. 하지만 혈압약 복용률은 미주 한인과 한국인 모두 10%대로, 결국 미주 한인 고혈압자 2명 중 1명은 약을 복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지혈증의 경우는 미주 한인은 20.2%로, 한국인(2.9%)보다 무려 7배 가량 높았다. 심장병 진단을 받은 경우도 한국인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현 교수는 미주 한인이 한국인보다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원인으로 ▶운동 부족 ▶기름진 음식 섭취▶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을 들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로 미주 한인과 한국인이 생물학적으로 같다는 가정하에 비교하면 결국 건강은 유전보다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미주 한인의 평균 수입은 한국인의 3배로 높지만, 건강보험 가입률은 66.5%로 거의 100%인 한국인에 비해 제 때 제대로 진료를 못받는 한인이 많다는 것도 이번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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