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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장 새해 설계] "회원업체 400개 확보가 1차 목표"…김성기 봉제협회장

핫라인 스티커 만들어
노동법 문의 등 서비스

"올해는 회원사 배가운동에 힘쓸 계획입니다. 회장과 이사장이 발로 뛰면서 회원사들을 위해 일하는 봉제협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미주한인봉제협회를 이끌게 된 김성기 회장(사진)은 올해는 무엇보다 협회 내실을 다지는데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50달러의 연간 협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사 수를 현재의 200개에서 배가 증가한 400개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연회비 납부 회원사가 400개면 연 10만달러의 고정 수입이 생깁니다. 이 금액이면 협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또 협회의 파워도 훨씬 커지게 됩니다. 이를 위해 봉제업체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면서 협회가입을 적극 권유할 것입니다."

김 회장은 이미 회원사들에게 배포할 '핫라인' 스티커 제작에 들어갔다. 회원사 방문시 이 스티커를 나눠주고 전화를 할 경우 실질적인 도움을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배려다. 회원사가 핫라인 스티커의 협회 전화번호로 노동법 관련 문의나 영어 통역 등을 의뢰하면 사무국에서 바로 관련자를 물색해 연결해 준다는 방침이다.

회원사의 친목과 교육 부문도 강화할 계획이다.

"회원사의 단합을 위해 기존 골프대회 외에 소규모 그룹으로 나누어 당구대회나 야유회도 개최할 생각입니다. 또 우수업체 견학프로그램을 부활시켜 회원사들이 앞선 경영기법을 배우며 비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장학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회원사는 물론 히스패닉계 직원 자녀도 포함됩니다. 봉제협회가 함께 나누는 단체임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실질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임원들을 선출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매달 회원사에 우편으로 보내는 협회보도 새로운 형식을 도입해 정보와 재미를 함께 실을 계획이다.

봉제업계 경기전망에 대해서 김 회장은 올해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때일수록 더 힘을 내야 합니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희망을 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회원사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서로에게 사업적으로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김 회장은 "2011년 신묘년에는 모든 회원사들이 다 잘되서 웃으며 기분 좋게 보내는 한 해 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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