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술가들 색 코스타리카로

권태면 전 총영사 초청…18~22일 그룹전 열어

워싱턴 일원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한인 미술가들이 코스타리카에서 그룹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미주 한인 미술가들의 색깔(Colores de los Artistas Coreano-Americanos)’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코스타리카 국립아트 뮤지엄에서 열린다. 워싱턴에 거주하는 한인 작가 7명과 한국 작가 1명 등 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코스타리카에서 그룹전을 열게 된 것은 수년전 워싱턴 총영사로 근무했던 권태면 현 코스타리카 대사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권 대사는 총영사 재직 당시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와 공동으로 영사관 내부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문화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전시회 역시 코스타리카에 한국 작가들의 미술 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권 대사가 한인 미술가들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전시회를 기획한 서양화가 정선희(앤아룬델카운티 칼리지 강사)씨는 “코스타리카에는 한인 동포들이 200여명 남짓 거주하고 있는데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에게도 한인들의 미술 세계를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작가는 오경숙, 김은전, 정운용, 김영실, 신인순, 윤경님, 신선숙, 정선희씨 등이며 페인팅, 도예, 서예 등 20여점을 선보이게 된다.

　한편 정선희씨는 오는 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위치한 오차드 갤러리에서 11인전, 또 2월 8일부터 3월 5일까지는 웨이벌리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특별 그룹전을 갖는다.

　유승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