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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노년은 또 하나의 인생

알렉스 한/토마토 보험대표

요즘 스마트폰을 접하면서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과학문명의 혜택에 감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우리를 놀라게 하는 것이 바로 의학의 발달이다. 장기복제와 줄기세포 등 현대 의학은 단순히 병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의 장기를 자동차 부품 바꾸듯이 교체하는 단계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미국내 보험회사들의 생명보험 만기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100세 였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 회사들이 115세 또는 120세로 바뀌었다. 그만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사람의 일생을 경제활동의 측면에서 크게 3부분으로 나눠보면 태어나서 학교에 다니고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와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며 부를 축적하는 시기 그리고 모아 놓은 돈으로 은퇴생활을 보내는 시기로 구분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스스로 돈을 벌기 전까지 20~25년 정도 그리고 경제활동을 하는 시기가 40~45년 정도이고 나머지가 은퇴생활을 하는 시기로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이 갈수록 오래 살다보니 이 은퇴시기가 너무 길어진다는 데 있다. 보통 미국인의 평균 은퇴연령을 65세로 잡아도 은퇴기간이 30~40년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젊었을 때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람마다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인생의 3분의 1이 넘는 은퇴기간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더군다나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미국의 웰페어 시스템과 소셜 시큐리티 편드는 언제 고갈될 지 모르는 사막의 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20년 이후의 미국사회에서는 노인들의 사회활동이나 생활수준이 지금과 많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속속 은퇴하면서 노인들이 '적극적이고 활발한 소비주체'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시말해 노인들을 위한 각종 사회시스템이 정비되면서 풍요롭고 재미있는 노인들만의 생활패턴이 형성될 것이란 얘기다.

한인들 가운데는 노후 은퇴준비에 대해 무관심한 이들이 많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십년전의 한국처럼 자식들이 부모를 모시는 나라에 사는 것도 아닌데 너무 태평한 모습들이다. '당장 먹고 살기 바쁜데 20~30년 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는 스스로에게 너무 무책임할 뿐이다.

은퇴준비는 돈많은 부자들만의 얘기가 아니다. 하루 10달러를 벌어도 이 중에 1달러는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미국에는 각종 은퇴용 플랜들이 많다. 이런 플랜들을 다양하고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은퇴준비의 출발이다.

어느 한가지 플랜에 많은 돈을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한 은퇴플랜이 아니며 저축성 생명보험과 개인은퇴구좌(IRA) 어뉴이티(Annuity) 401K 등의 대표적 은퇴플랜과 CD 적금 등 각종 은행 상품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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