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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점프 업 - 시카고] "같은 길 걸을 수 있어 기뻐"

대를 이어 내과의사 김영선·김세현 부자

예담한방병원의 정호윤 원장은 올해 30세다. 할아버지 정대영 원장과 아버지 정원조 대표 원장에 이어 한의사의 길로 들어섰다. 할아버지는 은퇴를 했지만 현재 LA에서 환자들을 받고 있고 아버지는 2년 전 워싱턴 D.C.로 이전했다. 3대가 각각 동부와 서부,중서부 대표 지역에서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정호윤 원장은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한의사로 일하시는 것을 보고 자연스럽게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 3대 한의사가 좋은 점은 오랜 경험을 직접 보고 배우며 체험에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과의사인 아버지 김영선 씨와 어머니 엘리자베스 김 씨의 2남중 장남인 김세현(미국명 알렉스)씨. 김 씨는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아버지를 꼽는다.

일리노이대 시카고(UIC) 의대에 재학 중인 김 씨는 의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의사인 아버지가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을 무료로 도와주는 모습, 그리고 시간에 관계없이 아픈 사람이 있으면 새벽에도 나가시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봤다”며 “어머니 역시 이런 분들이 집에 찾아와도 늘 웃는 얼굴도 맞이하는 것을 보며 나도 장래에 의사가 아버지와 같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대입학력시험인 ACT에서 만점(36점)을 기록해 화제를 낳았다. 그는 “당시 의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을 뿐이다. 아버지와 같을 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며 “타주로 갈 수도 있었지만 부모님과 가까이 살고 싶어 UIC 의대에 진학했다”고 덧붙였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아버지와 농구경기로 풀었다는 김 씨는 힌스데일 센트럴 고교 재학시절 중서부지역 ‘제네바’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수차례 1등을 차지해 우승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올림픽 디비전’ 피아노 경영대회에 출전했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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