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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파스타·라비올리 드셔 보세요

패서디나의 작은 이탈리아 '일포르나요'(Il Fornaio)

포크로 돌리고 수저에 올려서 입속에 쏘옥~.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법한 파스타 예쁘게 먹는 법이다. 예쁘게 먹는 파스타가 맛도 좋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수입해 온 식재료의 신선함과 전통의 맛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정통 음식점 '일포르나요 쿠지나 이탈리아나'(Il Fornaio Cucina Italiana). 파스타를 예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우리 '일포르나요'는 피자와 샐러드도 맛있지만 파스타가 특히나 유명합니다." 직원 크리스티의 말이다.

이 곳은 나무 마룻바닥과 테이블 의자 노란 조명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연인들은 물론 점잖은 중.장년층에게도 사랑받는다. 테이블 맞은 편엔 색다른 분위기의 바가 있고 그 반대편으로 분주히 움직이는 주방장들이 보인다. 새하얀 셰프 복을 입은 그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오픈 주방이다. 커다란 유리창문 안으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이탈리안 소시지와 치즈 그 사이로 주방장들이 왔다 갔다 하며 식재료를 옮기는 모습도 고스란히 보인다. 화덕에서는 빨간 불 속에서 피자가 노릇노릇 하게 구워지고 있다.

이 곳의 메뉴는 '안티 파스티'(Anti Pasti 이탈리아 어로 전채요리) '프리미'(Primi 첫번째 접시란 뜻으로 스프나 리조토 파스타 등을 가르킴) '세컨디'(Secondi 두번째 접시란 뜻으로 육류와 생선요리 등 메인 메뉴를 뜻함) '돌치'(Dolci 디저트)로 구성된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도 있다.

음식은 프리미나 세컨디에 상관 없이 원하는 것을 시키면 된다. 또한 이탈리아의 지역 특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매달 특별 메뉴로 첫째와 둘째 주에 제철 요리를 선보이는데 그에 어울리는 와인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와인은 반 잔이나 한 잔 한 병으로 판매하며 개인의 취향과 가격에 따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리가토니 알라 카스텔라나'(Rigatoni alla Castellana)를 주문했다. 돼지 안심과 베이컨 표고 버섯 파마산 치즈 브랜디 크림 타임으로 만든 파스타 요리다. 이 곳의 파스타는 매일 아침 직접 만들기 때문에 씹으면 씹을수록 그 신선함과 쫄깃함이 더해진다. 얇게 저민 베이컨과 두툼하게 자른 돼지고기 안심 맛이 '알 덴테'(Al Dente 과하게 조리하지 않아 적당히 씹히는 맛이 있음)로 알맞게 익은 파스타에 배어 짭잘하고도 고소한 맛이 난다. 소스에는 표고버섯 특유의 향이 배어있어 비린내를 잡아주고 브랜디와 크림으로 더 깊은 맛을 낸다.

'카펠라치 디 주꽈'(Cappellaci di Zucca)는 단호박과 호두 건포도 토마토 소스 브라운 버터 파마산 치즈 튀긴 세이지로 만든 라비올리. 라비올리는 네모 또는 반달 모양의 이탈리아식 만두로 파스타 반죽을 두 겹으로 만들어 그 사이에 고기나 야채 등의 소를 넣어 만드는 요리이다. 라비올리의 속은 단호박과 건포도 버터를 함께 갈아 달달함을 더하고 호두의 바삭함을 첨가하여 말랑말랑하기만 한 라비올리를 먹는 동안 심심한 입을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고명으로는 튀긴 '세이지'(Sage)를 사용했는데 이를 '클레리 파이드 버터'(Clarified Butter 녹여서 투명하게 만든 버터)에 튀긴다. 세이지가 바삭할 정도로 튀겨지면 먼저 건져내고 버터가 약간 연한 갈색으로 변하면 라비올리 위에 튀긴 세이지와 이 버터(브라운 버터 Brown Butter라고 부름)를 뿌리는데 이는 라비올리에 세이지의 향과 맛을 더 해주는 효과를 낸다.

튀긴 세이지를 씹으면 입안 가득 바삭함이 돌고 코끝에 구수한 강냉이 향이 난다. 세이지는 한국인들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향미료로 중풍 예방과 피로 회복에도 좋다. 라비올리의 소스는 토마토 '퓨레'(Puree 야채나 과일을 으깬 음식)에 '미르포아'(Mirepoix) 마늘 올리브 오일로 간을 하여 맛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아 장년층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미르포아는 당근 샐러리 양파를 버터에 볶은 것으로 스프나 스튜 등의 맛을 내는데 쓰인다.

이탈리아 현지의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따뜻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일포르나요'에서 와인 한 잔과 맛있는 파스타를 음미해 보는 건 어떨까? 일포르나요는 패서디나 베벌리힐즈 어바인 샌타모니카 새크러멘토 샌프란시스코 샌호세 등에도 있다.

▶문의:(626) 683-9797/ 주소:24 West Union St. Pasadena

글.사진 이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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