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OC한인사회 10대 뉴스(상)] 강석희 시장 등 3명 당선…정치1번지 자리매김
강석희 시장 초유 재선 등 쾌거
'경제 회복'을 향한 세계인들의 기대 속에 출발했던 경인년은 이제 불과 사흘 뒤면 찾아 올 신묘년 새해에 자리를 내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향하게 된다.
물처럼 흐르되 물과는 달리 되돌릴 수 없는 것이 세월이다. 바로 이 불가역성 때문에 사람들은 현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며 미래의 좌표를 찾기 위해 과거를 돌이켜 본다.
지난 1년 동안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서 벌어진 특기할 만한 사안들을 '2010 오렌지카운티 10대 뉴스'란 이름으로 모아 봤다. (OC 취재팀)
강석희 시장 초유 재선 등 쾌거
2010년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정치사에 길이 기억될 해가 될 것이다.
11월2일 열린 중간선거엔 역대 최다인 5명의 한인이 출사표를 던졌고 역시 사상 최다인 3명의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강석희 어바인 시장은 초유의 한인 재선 시장이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라팔마의 스티브 황보 부에나파크의 밀러 오 후보도 시의회에 진출했다.
OC를 선거구에 포함하는 가주 조세형평위원회 3지구 미셸 박 조세형평위원도 재선에 성공 더 큰 무대 진출을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미 FTA 비준 촉구 결의안 잇따라
한미 FTA 비준 촉구 결의안이 잇따랐다.
지난 해 11월 가든그로브시가 OC도시들 가운데 최초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지결의안을 통과시키며 지핀 결의안 채택 열기는 올해 들어 5개 지자체가 결의안을 채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부에나파크와 어바인시는 각각 1월12일과 26일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요 지자체를 대상으로 FTA 결의안 상정 및 통과 캠페인을 벌여 온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 협의회는 3월16일 OC수퍼바이저위원회(위원장 재닛 우엔)가 결의안 채택 대열에 동참함에 따라 큰 동력을 얻었다.
6월15일엔 풀러턴 시의회가 FTA 결의안을 채택했고 이달 9일엔 세리토스시가 올해 결의안 채택 캠페인의 대미를 장식했다.
남아공 월드컵, 교회에서 합동응원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6월. 한국대표팀을 위해 유월의 햇살 만큼이나 뜨거운 응원을 펼친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을 즐겼다.
카운티의 대표적 대형교회인 풀러턴 은혜한인교회가 커뮤니티 봉사 차원에서 본당을 한인들의 월드컵 응원 이벤트 장소로 제공하는 용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교회측은 풀러턴 경찰국과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얻어 이벤트를 질서정연하게 진행하는 한편 커피와 도넛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 호평을 들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체육회 등 응원 이벤트를 공동주최한 9개 한인단체들은 월드컵 티셔츠를 나눠 주고 조직적인 응원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한인 운영 무료 클리닉 설립 러시
비영리기관들이 저소득층 한인 및 타인종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들이 오픈한 것도 올해 두드러진 특징이다.
2월에는 리빙스톤CDC가 스탠턴에 문을 열고 내과 소아과 한의과 치과 등의 진료를 시작했다. 특히 척추신경 등 장애인을 위한 체육 및 재활용 기구 20여개를 마련해 놓아 큰 호응을 받았다. 9월에는 부에나파크의 코리안복지센터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은 자원봉사 의사가 환자와 30분 정도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지고 건강상담을 병행해 호평을 얻었다.
애너하임에 11월 문을 연 선라이즈클닉은 6개의 진료실을 갖추고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등의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치과는 실비 수준의 진료비만 받아 운영되고 있다.
한국전 60주년 참전용사 재조명 열기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었던 올해엔 참전용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한미 양국에서 마련됐다. 미해병의집협회 회원 35명은 한국 양구군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왔다.
2008년부터 매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행사를 개최해 온 '한국전 미 참전용사들의 벗'은 미군 참전용사 및 가족 1000여 명을 6월13일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해 1박2일간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6월20일에는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및 가족 40여 명이 한국 새에덴교회의 초청으로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했다.
세리토스시는 7월27일 종전기념일을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로 선포했다. 한국전쟁에 대한 재조명 열기는 OC한인회로 이어져 11월 임시이사회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준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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