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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도 온정은 살아 있다. 북한 도발, 안보의식 고취

2010 한인사회 10대 뉴스 1-이슈

올해도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강력사고로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있는가 하면 어려운 형편에서도 주위를 돌아보는 온정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지기도 했다. 한반도에서 전해진 북한의 무력도발 소식은 고향을 떠나온 한인들에게 근심을 던졌지만 한인들은 앞장서 FTA 성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일년 365일 시카고 한인들의 관심을 모았던 각종 이슈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1. 강력사건
올해도 한인들이 연루된 강력사건이 많았다. 지난해 말 시카고에서 환전상을 운영하다 살해된 최 모씨 사건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8월에는 함께 거주하던 한인 간의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스스로 목숨을 끊고 혐오범죄 피해를 입은 유학생 소식 등으로 한인사회가 슬픔에 젖었다.

2. 천안함, 연평도 도발
천암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도발로 한인사회 관심이 한반도로 쏠렸다. 한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응징에 나섰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동포들의 마음은 똑같았다. 한인회와 평통, 향군 등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련의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강력한 안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 한미FTA 비준 촉구 활동
한미FTA의 의회 비준을 위해서 한인들이 힘을 모았다. 한미 양국간 타결로 의회 비준을 남겨둔 상황에서 한인들은 각 지역구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FTA를 지지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양국간 무역 증대는 한인사회에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4. 모의재외선거 실시
2012년으로 다가온 재외동포들 참정권를 앞두고 시카고에서도 모의재외선거가 실시됐다. 하지만 투표율은 기대와는 달리 중서부 지역 16%, 미주 전체 22%에 그쳤다. 우편투표가 불가능하고 투표소 부족, 신문 광고 제한 등의 현재 규정으로는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5. 월드컵 단체응원
태극전사들이 첫 원정 16강을 이뤘고 시카고 한인들도 기쁨을 함께 나눴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인들이 4년만에 다시 모였고 대표팀은 응원에 부응이라도 하듯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시카고에서는 단체응원이 한차례만 열려 아쉬움을 남겼다.

6. 복수국적 허용
해외 동포와 결혼 이주민, 글로벌 인재 등에게 복수국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 국적법이 내년부터 전면 발효된다. 지난 5월 개정된 국적법은 이미 일부 조항이 적용되고 있고 영주 귀국하는 65세 이상의 재외동포들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규정이 1월부터 발효된다. 원정 출산과 병역기피 등으로 복수국적을 악용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7. 한국전 60주년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곳곳에서 기념식과 행사가 열렸다. 이제는 백발이 된 한국전 참전용사의 피와 땀은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 민주화의 토대가 됐다. 한미혈맹의 상징이 된 이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박물관 건립이 시카고에서 추진되고 있다. 고령이 된 한국전 참전용사의 현실을 감안, 빠른 시일내에 세워져야 하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드러난 결과물은 없는 상태다.

8. 계속되는 아름다운 기부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웃들을 향한 한인들의 온정은 끊어지지 않았다. 10월 본사가 개최한 위아자 나눔장터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한인회와 문화회관에 전달됐다. 또 중서부한인회연합회가 주최하고 중앙일보, 클리블랜드 한인회가 공동 주관한 한미우호네트워크 행사가 12월 처음으로 열려 현지사회에 한인들의 손길이 뻗었다. 몇 년간 중단됐던 푸드바스켓 행사가 올해 부활돼 흑인사회가 반겼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한인들의 온정은 더욱 빛났다.

9. 문화회관 건물 구입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이 서버브 윌링에 자체 건물을 구입했다. 그간 문화회관 기금 모금과 운영, 위치 선정 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됐으나 건물 구입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문화회관은 현재 개관식을 앞두고 리노베이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새로운 회장도 선임 중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시작돼 한국 전통문화 계승과 정체성 확보, 한인사회 알리기에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문화회관을 위해 조성된 특별 기금 관리를 두고는 아직까지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

10. 한식 세계화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식 세계화에 맞춰 중서부 지역에서도 한식을 홍보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맥코믹플레이스와 알링턴하이츠 경마장, 미네아폴리스 등지에서는 맛 좋고 몸에도 좋은 한식이 현지사회에 널리 소개돼 한식을 사랑하는 타인종들에게 어필했다.

정리=박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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