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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 사랑] 기통찬 해가 되게 하소서

다사다난했던 경인년 세모에 중앙일보 독자와 한방사랑 가족 여러분의 안녕과 밝아오는 신묘년에는 결단코 기막힌 일, 기가찬 일 없이 기통찬 일만 생기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한의학에서는 “통하면 아프지 않고(通側不痛),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不通側痛)”고 정의를 하는데 이는 기(氣)의 통,불통을 의미한다. 기는 경락을 타고 온 몸을 순환하는 생명 에너지로 몸의 어딘가가 막혀 기가 통하지 않으면 그곳에 통증이 생긴다. 또 혈(血)은 기를 따라서 흐르므로 기가 통하지 않으면 혈액의 흐름도 원활치 못하게 된다. 하면 기와 혈의 흐름을 막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육기(六氣)인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등 사람이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적인 변수들로서 이와 같은 환경에 갑자기 또는 장시간 노출되면 육기가 경락과 장부에 머물러 기혈의 흐름을 방해함으로써 병이 생긴다. 실제로 습기찬 곳에서 잠을 자면 몸이 부은것 같고 무거우며 우풍이 있거나 추운 곳에서 자고 나면 목이나 어깨가 결리고 아프며 몸이 굳어서 유연성이 부족하고 넘어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많다. 그래서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풍기로 기를 상하게 되면 아픔이 생기고 냉기로 기를 상하면 몸이 떨리며 더운 기에 상하면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했다. 습기로 기를 상하면 부종이 생기고 배가 무지근해지며 건조한 기에 몸을 상하면 대소변이 막히게 된다고 하여 자연으로 부터의 육기가 인체의 기를 손상시킬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상의 육기는 밖으로 부터 오는 외사(外邪)이고 안으로 부터 생기는 마음의 조화인 칠정(七情)으로는 희, 노, 우, 사, 비, 공, 경이 있다. 즉 기쁨이 지나치면 심을 상하고 화를 내면 간을 상하고 우울하거나 궁리가 많으면 비를 상하고 슬픔이 지나치면 폐를 상하며 두려움이나 놀람은 신을 상한다고 하였다. 이 일곱가지 정서 불안에서 생기는 내상성 질환이 오장육부를 병들게 한다고 정의한다.

 자영업을 하는 K씨, 극심한 불경기로 매출은 반토막 나고 렌트비를 비롯한 공과금의 연체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음식 생각이 없어 굶기를 밥먹듯 하고 술로 세월을 보내다 보니 얼굴은 누렇게 뜨고 몸은 여윌대로 여위고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면서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와 숨이 차고 손이 떨리며 매일 밤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렸다. K씨의 증상이 바로 칠정에 의한 기의 병으로 기울증에 속한다. 기는 곧 에너지이며 기운이나 기분과도 일맥 상통한다. 즉 마음의 병인 것이다. K씨의 경우 칠정으로 보면 간, 비, 그리고 폐에 영향하므로 뭉친 기의 순환을 촉진시키기 위해 우선 경락신전술로 막힌 기를 풀어 주고 전자침으로 간, 비, 폐 등 장부의 울체된 기를 풀어 줌으로써 장부와 전신의 기혈 소통을 도왔다. 기울증에 특효가 있는 교감단(交感丹)을 처방해 물을 끌어 올려 불을 끄는 수승강화를 함으로써 잠을 잘 자게 하여 6주만에 재기를 다지는 새 삶을 시작하게 됐다. ▷문의: 301-933-2300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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