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왕 예수' 감동 물결

"아직도 어깨 짐을 못 놓고 있나요"
필그램 교회, 뮤지컬 공연 CD판매…쌀 나누기 운동도

“아직도 무거운 짐을 어깨에서 놓지 못하고 계신가요?”

예수의 일대기에 맞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250여명 교인이 입체 무대에 등장, 음악 무용 율동 등 화려한 뮤지컬로 펼쳤다.

버지니아 버크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가 23일과 24일, 26일 3일간에 걸쳐 마련한 올해 3회째인 크리스마스 뮤지컬 ‘우리의 왕 예수’의 공연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성탄절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며 교회만의 기독교 문화가 아닌 모든 한인들, 보다 나아가 온 인류들에 가슴 찐한 감동을 채우는 문화공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뮤지컬 ‘우리의 왕 예수’는 삶에 지친 남루한 차림의 중년 남성이 예수를 알게 되면서 구원과 희망을 갖게 되는 내용이다. 유초등부의 블랙라이트 숫자송 등에선 박수갈채가 이어졌으며 십자가를 지고 힘겹게 걸어가는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에선 관람객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코를 훌쩍이기도 했다.

손형식 담임목사는 “뮤지컬을 통해 예수님을 새로 만나고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고 공연을 끝낸 후 예수를 믿고 구원받기로 결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접 기도를 가졌다. 필그림교회는 공연 동영상을 홈페이지(www.pilgrimkcc.org)에 게재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DVD를 10달러에 판매하며 판매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운동 일환으로 쌀 나누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문의: 703-978-1600, 703-978-0012

장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