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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빠른 선택의 중요성

알렉스 한/토마토 보험대표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하는 말 중에 '옛말 틀린 것 없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데 옛 격언 가운데 너무 많이 과장된 얘기가 바로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다. 작디 작은 티끌을 모아 태산을 만든다는 얘기인데 맞는 얘기임엔 분명하지만 그다지 현실성 있게 들리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티끌이 태산이 될 정도로 모이려면 엄청난 시간이 흘러야 하기 때문이다.

돈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려면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한달에 1만달러씩 저축한다고 해도 100만달러를 모으려면 8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부를 축적하는 데 있어서 시간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최근의 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18~34세 성인의 34%가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엄청난 학자금 대출로 많은 빚을 지고 있는데다 비싼 주거비용을 감당치 못해 어쩔 수 없이 부모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자녀들의 생활을 돕기위해 은퇴용 자금을 쓰거나 은퇴연령이 지난 이후까지 일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현상은 보험업계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과거와 달리 어린이들의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도 이와 맥락을 함께한다. 과거 생명보험은 가장들이 만약의 불행에 대비해 가족을 지키고자 가입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안전장치로 아예 부모들이 자녀가 어렸을 때 가입해주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물론 이같은 현상은 이미 유태계 커뮤니티에서 오래전부터 보편화돼 왔다. 부의 축적에 있어 철저한 감각을 자랑하는 유태인들은 자녀들이 어렸을 때부터 생명보험에 가입해 20~30년후를 대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청소년 시기에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도 저렴하고 중년 이후에 비상용 자금을 저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 비싼 보험료를 내고 따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는 등 장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차피 자녀가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갖게 되면 생명보험에 가입할 것이므로 미리 어렸을 때 마련해 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 다음 세대까지 내다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니어들의 저축성 생명보험은 해당 자녀가 10세 미만일 경우 학자금 준비의 일환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들이 사회에 나가 활동하면 가족보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은퇴자금까지도 되는 일석삼조의 파이낸셜 플래닝이다.

보통 1개월에 100~200달러씩 보험료를 내면 20년을 모아도 원금이 2만4000~4만8000달러선이 된다. 그러나 이 돈이 30년후에는 10만달러가 넘는 목돈이 되고 기간이 더 흐르면 수십만 달러의 현금밸류를 갖게 되는 엄청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부모들은 수십년후의 먼훗날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바로 그 시대가 자녀들이 주인공으로 살아야할 시기이다.

▶문의:(213)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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