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LA인근 해넘이·해맞이…희망이 떠 오른다, 힘껏 외쳐보자 '새 해 소망'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을 진대 날마다 뜨는 해가 무엇이 다를까 싶다. 하지만 어제 오늘이 아니라 해가 바뀌는 시점에서 맞이 하는 해가 어찌 어제 오늘의 해와 같으랴. 찬란한 광채와 함께 서사극의 막이 오르듯 당당하고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LA 인근에는 해를 볼 수 있는 명당들이 많다. 한 해의 온갖 영욕을 뒤로 한 채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는 노을빛 태양도 보고, 붉게 떠 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의 소원도 빌어보자.

◈해넘이

■샌타 모니카 피어

역시 해는 수평선 너머에서 뜨고 져야 제 맛이다. 샌타 모니카 피어는 올해 건설 100주년을 넘긴 남가주 최대 규모의 피어로 LA의 기념비적인 장소다. 피어도 피어지만 수족관과 피어 위에 들어선 놀이공원(Pacific Park) 등은 남가주 시민들의 주말 휴식처 구실을 톡톡히 하는 곳.
가족이나 연인들에게 주말 하루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허니문카(Perris Wheel) 높이 타고 지는 해를 바라본다면 영원히 잊혀지지 않은 추억이 되리라.



▶주소:200 Santa Monica Pier, Santa Monica

■레돈도 비치

거대한 피어 위에는 한인 레스토랑을 비롯해서 5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주말 나들이터로도 제격이다.
해안선을 따라 말굽형으로 들어선 피어는 사시사철 낚시꾼들로 넘쳐 난다. 때를 만나면 삼치와 고등어가 파시를 이룬다. 이 피어에서 바라보는 태평양의 해넘이가 압권이다.
지는 해도 장관이려니와 해진 뒤 비로소 펼쳐지는 붉은 노을 또한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다.

▶주소:100 W. Torrance Blvd., Torrance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티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관문격인 시티워크(CityWalk) 거리에서 새해를 맞아보자. 전체 30에이커에 달하는 이 거리에는 아시다시피 극장, 레스토랑, 기념품가게, 나이트 클럽 등이 산재해 있는데, 이 거리 전체가 31일 밤 새해맞이 파티장으로 변신한다.
야외 무대에서는 록밴드의 음악이 연주되고, 각종 아트 페스티벌과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이외에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행사들이 열리다가 새해가 가까워 오는 자정 무렵이 되면 모두들 한 목소리로 외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새해가 되는 순간 밤하늘에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시티워크는 무료이나 주차료는 차량 1대당 10달러.

▶주소:101 Universal Citywalk, LA

◈해맞이

■할리우드 마운틴, 그리피스 파크

LA 한인들에게 '남산'으로도 불리는 할리우드 마운틴은 LA 한인타운에서 불과 10여 분 거리에 있는 데다 정상에서 바라노는 전망 또한 일품이어서 이 근방에서 해맞이로 이만한 데도 없다. 그래서 이미 해마다 한인들의 해맞이 명소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해마다 1월 1일에는 정상에서 각 단체의 풍물놀이패가 모여든 한인들과 신명나는 풍물놀이로 떠오르는 해를 맞고 있다. LA 지역에는 해가 6시 7분에 뜬다고 하니, 5시 30분까지는 그리피스 천문대에 도착해야 되겠다.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잘 닦여진 등산로를 따라 30여 분 걸린다. 금방 땀이 나지만 정상에는 제법 찬 바람이 부니 따뜻한 복장이 필요하다. 공원은 5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개장하는데 입장료와 주차비 무료.

▶가는길:5번 프리웨이에서는 로스 펠리츠 불러바드에서 내려서 버몬트 애비뉴에서 우회전하여 산길 끝까지 올라간다. 한인타운에서는 웨스턴 애비뉴로 올라가 공원 동쪽입구로 올라간다.

■머홀랜드 전망대, 할리우드

101번 프리웨이를 타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느라 지나게 되는 얕은 언덕길 왼쪽 능선으로 난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 선상에 있는 전망대들로 이 곳 또한 가까워서 좋고 경관 또한 뛰어나서 좋다. 할리우드의 뒷산 쯤에 해당하는데 이 높은 언덕 위로 난 이 길을 따라 좋은 경관을 따라서 지은 좋은 집들이 많다.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는 이 길 곳곳에 경관 좋은 전망 포인트가 많다. 할리우드 보울이 내려다 보이는 할리우드 전망대와 바버라 파인 정상 전망대가 인기가 많다.

▶가는길: 한인 타운에서 할리우드 불러바드를 따라 코닥극장을 지나 서쪽으로 계속 가면 로렐 캐년 불러바드를 만나 오른쪽으로 계속 올라 간다. 한참 올라 가면 네거리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멀홀랜드 드라이브가 나오고 그 길을 따라가면 정상부근 곳곳에 경관좋은 전망포인트가 많다. 이 길은 101번 프리웨이쪽으로 나온다.

■케네스 한 주립공원, 볼드윈 힐스

LA 한인타운에서 LA 공항 가느라 지나게 되는 이 곳은 의외로 많이 모르는 곳인데 이 공원 언덕에서 바라 보이는 다운타운과 그 뒤로 겨울이면 언제나 보이는 눈쌓인 샌 안토니오(마운틴 볼디)산의 풍경은 이곳의 백미다.
앞쪽으로는 샌 게이브리얼 산맥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뒤쪽으로는 카탈리나 섬이 한눈에 들어온다. 새벽 6시에 문을 여니 해맞이 시간에도 적당하다. 공원을 들어서면 곧 바로 오른쪽에 조그만 호수가 나타나는데 낚시수렵국에서 정기적으로 송어를 방류해서 항상 낚시꾼들이 모여 든다. 이 호수 주변에 주차장이 있으나 곧장 나아가면 이 길은 언덕길로 이어지는데 계속해서 따라 가면 곧 이어 정상에 이른다. 푸른 잔디밭 가장자리로 산책로가 나 있고, 가운데에는 놀이터도 있어 LA 근방에서는 경관 좋기로 유명한 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최고의 공원이다. 능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산책로는 2.6마일에 전체 산책로는 7마일에 이른다.

▶주소:4100 South La Cienega Blvd. Baldwin Hills

백종춘 기자 jcwhite100@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