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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가족·친구와 함께 성탄절 추억 만들기

'호두까기 인형' 보고 센트럴파크서 마차 타고
스케이팅 즐기고 메트뮤지엄 특별전 관람하고

올 크리스마스는 3일간의 연휴라서 더 즐겁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종교를 막론하고 크리스마스는 만인을 설레게 하는 단어다. ‘잠 들지 않는 도시’ 뉴욕의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곳. 연인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더불어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크리스마스 하면 역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이다. 뉴욕시티오페라(NYCO)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가 각각 ‘호두까기 인형’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NYCO는 링컨센터 뉴욕스테이트시어터에서 1954년 전설적인 조지 밸런신이 안무한 작품을 공연한다. 한편 ABT는 지난 22일부터 브루클린아카데미오브뮤직(BAM)에서 알렉세이 라트만스키의 신작 프로덕션을 세계 초연 중이다. 4세 이상 자녀와 함께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인 할러데이 공연이다. www.nycballet.com, www.abt.org.

◆센트럴파크의 마차 타기=뉴욕 마차는 관광객들의 전용물이 아니다. 뉴요커들도 때로는 관광객들처럼 마차를 타고 로맨틱한 무드를 즐길 수 있다. 백마든 갈색마든 골라서 다정한 이와 나란히 앉아 맨해튼과 센트럴파크의 야경을 관람하며 빅토리아 시대로 돌아가볼까. ‘러브 스토리’에 나오는 울만링크, 회전목마, 십메도, 더 몰(The Mall), 그리고 존 레논이 살던 다코타 아파트까지 투어가 마련돼 있다.

◆한겨울의 스케이팅=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올려다보이는 록펠러센터 아이스링크. 그곳으로 가면 누구나 다 동심으로 돌아간다. 초보자도 프로페셔널도 모두 어우러지는 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지친 후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한번에 15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니,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브라이언트파크의 더 폰드로 가라. 할러데이 마켓 구경에 로맨틱한 아이스 카페 ‘셀리우스’가 있다. <12월 17일자 C-8면 참조>



◆할러데이 윈도 감상=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근사한 식당에서 로맨틱한 디너를 할 자금의 여유가 없다고, 마음의 여유가 없을소냐. 맨해튼 쇼핑가 5애브뉴를 걸으며 분주한 군중 속에서 백화점의 할러데이 윈도를 감상하자. 바니즈 뉴욕에서 버그도프 굿맨, 티파니, 헨리벤델, 카르티에, 삭스 5애브뉴, 로드앤테일러, 그리고 메이시까지 걸으면서 백화점 윈도의 점수를 매겨보자. ‘쇼핑가의 미니 브로드웨이’인 할러데이 윈도 사진을 찍어 E-연하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내면 어떨까.<11월 26일자 C-6면 참조>

◆메트뮤지엄에서 하루를=고대 이집트에서 이일씨의 볼펜추상화까지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엔 세계사의 유물과 현대미술품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메트는 25일엔 휴관이지만, 24·26일엔 열린다. 징키스칸의 손자이자 원나라의 시조인 쿠빌라이 칸(1215~94) 시대의 미술 특별전 외에도 상설전은 언제 다시 보아도 새롭다. 그리스-로마 조각 갤러리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로비(그레이트 홀)가 내려다 보이는 발코니 바에서 칵테일 한 잔 하는 것도 좋다. 중세 미술관엔 메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붉을 밝히고 있다. www.metmuseum.org.

◆자연사박물관 나비 컨서바토리=한겨울에 열대의 나비들이 팔락팔락 날아다닌다. 바로 맨해튼 미자연사박물관의 버터플라이 컨서바토리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열대 식물들 사이로 500여 마리의 컬러풀한 나비들은 마치 댄스 축제라도 벌이는듯하다. 화씨 80도의 포근한 컨서바토리에서 추위를 녹여본다. www.amnh.org.

◆이탈리아 음식 기행=식도락가들은 뉴욕에서 마치 이탈리아를 여행하는듯한 체험을 누려본다. 바로 맨해튼의 이탈리아 전문 마켓 ‘이태리(Eataly)’다. 살라미, 프로슈토, 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키안티나 돌체도 와인 한 잔 하거나 피자나 파스타로 요기를 한 후 이탈리아 본산 젤라토나 에스프레소 커피로 마감한다. 북적거린다면 통닭이나 신선한 파스타를 사다가 집에서 요리해도 좋다. 디저트로는 토리노산 초콜릿이나 티라미수가 그만이다. 23스트릿@5애브뉴. www.newyork.eataly.it.<11월 19일자 C-8면 참조>

TV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추운 날 굳이 외출하지 않고도 집안에서 크리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외로운 이들에게 TV는 정말 좋은 친구다. 발레 마라톤이나 크리스마스 특집 명화 극장이 그들을 기다린다.

▶호두까기 인형 마라톤(Ovation TV)=추공연 전문 케이블TV 오베이션(Ovation TV)는 25일 정오부터 새벽 4시경까지 다섯가지 다른 공연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마라톤으로 방영한다. 정오엔 베를린국립오페라, 오후 2시30분엔 몬테카를로발레단, 4시30분 볼쇼이 발레, 7시엔 모리스 베자르가 안무한 로잔베자르발레단, 9시30분 로열오페라하우스의 공연을 비교 감상할 수 있다. www.ovationtv.com.

▶고전영화 감상(TCM)=터너클래식무비 채널에선 25일 크리스마스 특집 영화를 선정 방영한다. 찰스 디킨스 원작의 ‘크리스마스 캐럴’(오전 11시45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벤허’(오후 1시), 예수의 생애를 그린 ‘왕중왕’(오후 5시), 캐서린 헵번, 피터 오툴, 안소니 홉킨스가 출연하는 ‘겨울의 사자’(오후 8시). www.tcm.com.

박숙희 기자 suki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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