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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투자금 100만달러 빼돌려…한인 도피 변호사 구속

미국에서 100만 달러에 달하는 한인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뉴욕 플러싱 소재 Y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유모(53)씨가 한국에서 구속됐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변호사인 유씨는 올 3월 한인 조모씨가 Y법무법인의 에스크로 계좌에 맡긴 학원 인수자금 40만달러를 빼돌리는 등 2007년부터 약 100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학원구입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 중에는 수퍼마켓을 구입하려던 사람도 있었으며 사찰구입을 위해 돈을 맡긴 사람도 있었다.

조사결과 유씨는 2007년 휴양지 개발사업에 손을 댔다가 자금이 부족하자 Y법무법인의 에스크로 계좌가 자신 명의로 개설된 점을 악용해 고객이 예치한 돈을 빼내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지난 5월 한국에 몰래 입국해 도피생활을 했으나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최근 자수했다.



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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