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폭우' 24시간 비상대피소 운영 돌입
OC수퍼바이저위원회
샌타애나·풀러턴에 마편
OC수퍼바이저위원회는 21일 오전 11시쯤 카운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노숙자와 혹시 발생할 지 모를 폭우 피해자를 위해 24시간 비상대피소 운영에 돌입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 재닛 우엔 위원장은 이날 저녁부터 카운티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몰아칠 것이란 연방기상청 예보에 따라 카운티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돌발홍수와 진흙사태가 예상된다며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대피소는 샌타애나(612 E. Warner Ave)와 풀러턴(400 S. Brookhurst Rd)의 주방위군 병기창에 각각 마련됐다.
이곳에선 대피 주민에게 최대 400개의 침대와 식사 뜨거운 샤워 의복을 제공하게 된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에겐 좀 더 환경이 나은 임시 거처가 제공된다. 한편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다.
OC소방국은 21일 트라뷰코 캐년 인근 홀리 짐 캐년 지역에서 하이킹을 즐기다 조난당한 20대 초반 남성 4명을 구조했다. 이들은 하루 전인 20일 산 속에 있다 갑작스레 계곡 물이 불어나는 통에 발이 묶인 채 산속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같은 날 새벽 레이크포리스트 인근을 지나는 241번 프리웨이 북쪽 방면 도로에선 홍수로 차선 한 개가 폐쇄됐으며 캐스퍼스 야생공원 인근 오르테가 하이웨이에서도 돌발홍수가 발생했다.이날 모제스카 캐년에선 약 10가구가 사는 주택가 진입로에 진흙사태가 발생했다. 이 곳 주민들은 대피 준비를 한 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OC소방국은 특히 2년 전 산불피해를 입었던 브레아 요바린다 지역이 진흙사태에 특히 취약할 것으로 보고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비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 단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라구나니겔과 샌타애나의 주민 수십 명은 20일 비로 인한 단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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