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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조사 필요" 수사 장기화로 가나…한인 연쇄 총격 사건

애너하임의 아파트에서 최영무(54)씨에 총격 살해당한 윤성근(55)씨와 관련된 사법당국의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애너하임 경찰의 릭 마르티네즈 공보관은 21일 "1차 부검이 끝났지만 추가 조사가 필요하나는 결론에 따라 부검 결과나 진행되는 수사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선 수사내용을 더 이상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런 와이어트 담당형사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공개된 사실들을 확인하는 것 외의 다른 사항들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오렌지카운티 검시소도 윤 씨에 대해 케이스 번호 외에는 일체의 개인정보나 부검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윤 씨와 달리 21일 오렌지카운티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른 주민의 부검결과는 이미 공개된 상황이다.

이처럼 애너하임 경찰의 공식 수사 종료가 늦어짐에 따라 수사지연의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이 치정관계에 의한 것임을 수차례 밝혔던 애너하임 경찰이 현재까지 알려진 바와 다른 새로운 사건의 단서를 발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윤씨의 외조카인 정 씨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숙모와) 전 남편은 이미 완전히 끝난 상황이었다. 치정 관계에 의한 살인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한편 용의자 최 씨가 한인타운에서 총을 쏴 최익철(58)씨에게 큰 부상을 입힌 사건을 수사중인 올림픽 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총격 살해 및 상해.자살 사건으로 결론이 난 이상 수사를 종결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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