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거주자 규모에 따라 연방 하원 선거구도 재조정
내년 1월부터 위원회 활동
위원회는 선거구역을 현역 의원의 거주지에 맞추거나 지역구 성향을 보는 대신 유권자와 거주자 규모에 따라 재조정한다. 재조정 과정에서 카운티와 시 커뮤니티들과의 의견 조정 작업이 있게 돼 그 동안 수 개의 지역구로 나눠져 있던 선거구역은 재조절되게 된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시 선거구는 4개로 나눠져 있지만 주 하원의석도 3개 주상원의석도 2개 연방하원의석은 2개 등으로 나눠져 있다. 따라서 이번 재조정 과정에 적극적인 의견을 반영한다면 일부 선거구를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로욜라 법대의 저스틴 레비츠 교수는 "그동안 선거구 재조정 작업은 특정 정치인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이었지만 앞으로는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조정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검토하게 될 재조정 지역은 북가주 23지구. 옥스나드부터 몬터레이 카운티까지 200마일에 걸쳐 가늘게 그려져 있는 이곳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현재 로이스 캅스 의원이 관할하고 있다. 이곳은 당초 공화당 유권자들이 더 많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0년 인구조사 후 재조정된 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 선거구역 외에도 팔로스 버디스와 롱비치 캄튼 시를 묶어놓은 연방하원의원석 46지역구도 검토 후 재조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역 의원은 물론 유권자나 지지 정당 지역 확보가 필수인 차기 정치 출마자들도 앞으로 출마지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선거구 위원회의 피터 야오 위원장은 "그동안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에 여지가 없어 소속당의 후보자를 지역 대표로 뽑아왔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당 성향에 관계없이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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