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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비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벡…"한국 패션 뉴욕 진출 도울 것"

유명광고 기획사 '립맨' 근무
문광부 '컨셉 코리아'컨설팅

뉴욕 패션계 네트워크를 꽉 잡고 있는 한인 젊은이가 있다. 광고기획사인 ‘립맨’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일하고 있는 조 벡(32·본명 조엘 킴벡). 한인 3세인 그가 미국식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김씨인 할아버지와 백씨인 할머니가 미국으로 이민오면서 두 성을 합쳐 새롭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벡은 뉴욕의 유명 광고기획회사인 베런&베런·마크도프만 컴퍼니를 거치며 캘빈 클라인·휴고 보스 등의 광고를 기획했고, 지금 다니는 립맨에서는 저스트카발디·라프시몬스 등의 광고 제작에 참여했다. 각 브랜드에서 광고할 시즌 콜렉션을 분석, 콘셉트를 정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또 포토그래퍼·그래픽 디자이너 등 제작진을 직접 섭외하고 있어 패션계 네트워크에 정통하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영국·일본·한국 언론사에 칼럼을 주기적으로 쓰고 있다.

“한국에서는 패션계 지망생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부족합니다. 디자이너뿐 아니라 패션계의 다양한 직종을 소개하는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시야를 넓혀주고 싶습니다.”



벡은 한국 문화를 알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한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고려대)를 졸업,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을 거쳐 뉴욕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한국 패션 콘텐트가 뉴욕에 진출하는 일에도 적극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디자이너 해외 진출 프로젝트인 ‘컨셉 코리아’의 컨설턴트를 맡고 있는 것. 지난 9월 개최된 뉴욕패션위크 컨셉 코리아 행사와 관련된 스태프·초청인사들을 직접 섭외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가 패션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에 한국 패션의 붐을 일으키는 데 일조해 기쁩니다.”

한국 패션 콘텐트의 뉴욕 진출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한국적인 것을 강조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 패션을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현지 전문가들이 이해하도록 이곳에 완전히 스며들어 있어야 해요. 현지 상황에 정통한 PR회사 등 스태프와 협업하는 것이 최적의 현지화 전략입니다.”

벡은 한국 월간지에 연재 중인 칼럼을 모아 곧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그의 칼럼은 블로그(blog.naver.com/uplifter)에서 볼 수 있다.

양영웅 인턴기자 jmher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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